(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하고 미 국채 30년물 입찰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에 연동됐다.
10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9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4.3bp 상승한 3.882%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6.4bp 오른 3.999%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3틱 내린 103.0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2천753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2천105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61틱 하락한 108.0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368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가 2천306계약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약세가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
한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최근 강세에 대한 되돌림 국면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미 국채 금리가 어제 많이 올랐고, 아시아장에서는 다소 지지부진한 상황이어서 현재 약세가 유지되는 정도가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특이한 재료는 없어서 미국처럼 과도하게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른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유가는 75달러선이고, 환율도 1,300원 초반대여서 미국 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이전보다는 낮아진 상황으로 판단한다"며 "오후에도 해외 금리에 연동되는 흐름으로 보고, 스팁 추세가 이어지겠다. 국내 여건만 두고 본다면 다음주 월요일 국고 10년 입찰 대비 수요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6.4bp 오른 3.903%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5호는 전 거래일 대비 7.6bp 상승한 4.011%로 개장했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10.50bp 급등해 5.0328%, 10년물은 12.74bp 오른 4.6240%를 나타냈다.
간밤 파월 의장은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놓는 등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파월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기조를 달성했다고 확신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책을 더 긴축하는 것이 적절할 경우 우리는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몇개월의 양호한 지표에 현혹될 위험과 과도한 긴축의 위험을 모두 다룰 수 있도록 계속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 국채 30년물 입찰 결과에서도 다소 부진한 수요가 보였다.
재무부는 240억 달러어치의 30년물 국채 입찰에 나섰는데 발행금리는 4.769%로 입찰 이전 금리보다 5.1bp 높은 수준으로 결정되면서 수요 부진을 시사했다.
응찰률은 2.24배로 거의 2년 만에 가장 약했다.
간밤 미국 실업 지표도 발표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천명 감소한 21만7천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예상치와 전월치인 22만 명보다 낮았다.
다만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7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183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간밤 미국 장의 영향으로 시장은 약세 개장했다. 장 초반 10년 국채선물은 80틱 급락하기도 했다.
이후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간밤 약세를 일부 되돌리는 등 지지부진한 양상을 띠면서 국내도 약세 폭이 다소 축소됐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6250%에 거래되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다음주 월요일 예정된 국고채 10년물 입찰에 대비한 헤지 수요도 나타나고 있다.
3년 국채선물은 6만2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535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60계약 줄었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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