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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의 HMM 인수주체 팬오션, 3Q 컨테이너사업 '적자'

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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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분기 흑자전환 이래 첫 분기 적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하림그룹에서 HMM 인수 주체로 나선 해운사 팬오션이 올 3분기 컨테이너부문에서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1분기 이래 대략 10년 만의 적자다. 팬오션은 벌크 중심의 사업을 영위하는 해운사로 컨테이너 비중은 전체 매출의 10% 미만이다.

팬오션은 올 3분기에 연결 기준 영업이익 795억원, 매출액 1조1천11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이 64.6% 줄었고 매출도 39.5% 감소했다.

핵심 사업인 벌크부문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 하락한 550억원에 그친 영향이 컸다. 1년 새 약 28% 가량 악화한 시황 탓이다. 평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작년 3분기 1천655에서 올해 1천194로 40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팬오션 컨테이너선사업 실적 추이

[출처:팬오션 IR자료]

여기에 컨테이너부문도 급격한 시황 악화로 적자 전환했다. 영업손실 63억원, 매출액 843억원이다. 팬오션 컨테이너사업은 2014년 1분기 흑자로 돌아선 이래 단 한 차례도 적자를 낸 적이 없다. 10년 만의 적자인 셈이다.

그나마 탱커부문이 MR 시황 상승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든 영업이익 24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탱커사업 매출은 857억원으로 벌크선(6천849억원) 대비 '8분의 1' 수준이었으나 영업익은 249억원으로 벌크선(550억원)의 절반에 달했다.

하림그룹은 현재 팬오션을 앞세워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적극적인 조달을 통해 인수 자금을 마련하고 있으나 좀처럼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 해운 시황이 하나의 고민거리가 될 전망이다.

팬오션 관계자는 "저조한 시황 지속에 대비하기 위해 운영 선대 축소, 운항 효율성 확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따른 중장기 선대 운영 계획의 일환으로 친환경 고효율 선대로의 전환 및 구축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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