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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시장 둔화하는 걸까…증거는

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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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주목해온 미국의 고용시장이 과연 둔화하고 있는 것일까.

마켓워치는 10일(현지시간) 타이트한 노동시장이 마침내 위축될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단 지난 10월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5만명에 그친 점은 주목할 부문이다. 특히 민간 부문에서 창출된 고용이 10만명을 밑돌았다. 실업률도 3.9%로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발표된 지난달 28일로 끝난 한 주간 연속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만2천명 증가한 183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7개월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낸시 밴든 후텐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연속 실업보험 청구자 수의 증가는 실업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가 훨씬 더 어려워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고용의 속도가 더 둔화하고 있는 상황과 일치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연속 실업보험 청구자 수의 증가세도 빠르지 않고 점진적이다. 특히 2020년 3월 팬데믹 시작 때보다도 여전히 낮다.

실업 급여를 다 사용한 사람들의 비율을 보여주는 소진율은 2022년 말에 30% 미만이었던 데서 35%로 올라섰다.

다른 직장을 구하기 전에 실업보험을 받은 이들의 기한도 연초 이후이후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메리카은행의 빌 애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지표들은 노동시장의 슬랙(유휴노동력)이 약간 벌어져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연준 당국자들도 이러한 흐름을 감지하고 있다.

캐슬린 오닐 파에즈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임시 총재는 최근 "기업들이 1년 전보다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 더 쉬워졌고, 임금도 빠르게 오르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도 완화되고 있다고 기업들로부터 듣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3.9%의 실업률은 역사적으로 보면 매우 낮은 수준이며, 신규 일자리 15만명도 팬데믹 이전에는 상당히 좋은 보고서로 여겨졌을 것이다. 임금 상승률도 팬데믹 시기 고점인 연율 5.9%보다는 낮아졌으나 여전히 4.1%로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의 두 배 이상이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데는 동의하고 있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시먼스 이코노미스트는 "어디에나 노동시장의 확장세가 길어지면서 노동 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들이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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