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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적어도 앞으로 2개 분기는 금리 인하가 시작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1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금리가 "충분히 오랫동안"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목표치인 2%로 내려가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기간이 얼마나 오래일지를 묻는 말에는 "'충분히 길다(Long enough)'는 말 그대로 충분히 길다는 의미다. 그것은 '앞으로 2개 분기에(the next couple of quarters)' 우리가 변화를 보게 될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적어도 2개 분기 내에는 정책 변화, 즉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ECB는 지난달 주요 정책 금리를 동결해 10회 연속 인상에 마침표를 찍었다. ECB의 주요 정책 금리 중 하나인 예금금리는 4%로 역대 최고치 수준이다.
유로존의 10월 인플레이션은 2.9%까지 하락했다. 이는 2021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라고 인정하면서 "통화정책이 제 역할을 했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에너지 가격 하락이 인플레이션 하락을 견인했다며 또 다른 에너지 가격 충격이 수치를 다시 뛰어오르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우리는 존중할만한 2.9%의 헤드라인 수치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라며 "아마도 앞으로 더 높은 수치가 되살아날 것이며, 우리는 이를 예상하고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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