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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금가격] '매파 파월'에 화들짝…주간 2.5%↓

2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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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 가격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급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금 가격이 하락한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32.10달러(1.6%) 급락한 온스당 1,937.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초 온스당 1,980달러대에서 움직이던 금의 가격은 한 주 동안 50달러 가까이 하락했다.

이번 한 주 간 금의 가격은 약 2.56% 떨어졌다. 금 시장은 약 6주 만에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예상보다 매파적인 목소리를 낸 점이 금 가격 하락세를 촉발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후 안전 피난처 프리미엄으로 급등했던 금 가격이 되돌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전일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릴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 기조를 달성했는지는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또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해 낮추는 과정은 아직 갈 길이 멀고, 더 긴축하는 것이 적절할 경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매파적인 태도는 금 가격에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금의 매력도를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전일 채권시장에서도 투매가 일어나며 금의 매력도를 떨어트렸다. 채권의 가격이 저렴해지면 금의 상대적 매력도는 줄어든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급등하며 연준의 긴축 우려를 키웠다.

미국 미시간대가 11월에 집계한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4.4%로 오르며 일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장기 기대인플레이션도 3.2%로,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였다.

FXTM의 시장 분석가인 루크만 오트누가는 파월 의장이 매파적인 목소리를 유지하는 한 금의 가격은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시장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여전히 10% 수준으로 보고 있지만,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 전망이 내년 6월에서 7월 정도로 미뤄졌다"며 "금이 심리적 저항선인 온스당 2천달러에 안착하지 못한 만큼, 추가적인 하락을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TD증권의 원자재 전략 헤드인 바트 멜렉 또한 "파월 의장의 발언은 달러화 강세와 높은 채권 금리를 지지한다"며 "이 두 요인은 금에는 상당한 역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현재 금을 살 만한 촉매제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rlim@yna.co.kr

임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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