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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주간] '끈질긴 인플레' 우려…셧다운 리스크 주목

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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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이번 주(13~17일) 뉴욕 채권시장은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와 연방정부 일시 업무정지(셧다운) 리스크에 주목하며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10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6449%로 전주 대비 6.61bp 상승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5.0381%로 18.82bp 급등했고, 30년물 금리는 4.7633%로 0.72bp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와 단기 금리 낙폭과대 인식 사이에서 주초 등락을 거듭하던 채권금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에 주 후반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은 환영할 만하지만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릴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지는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고 이는 채권 랠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가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여기에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11월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4.4%로 올라 작년 11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3.2%로 집계됐다.

◇ 이번 주 전망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10월 CPI가 발표될 예정이다. 연준이 고금리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가 시장 참가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된 상황이다.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이후 경제지표에 대한 민감도가 커졌기 때문에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10월 식품과 연료를 제외한 근원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4.1% 오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9월과 같은 수치로, 만약 예상대로 나온다면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주장해 온 연준에 골칫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게 비둘기파적으로 기우는 것을 제어하는 연준의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만약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둔화된다면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는 더욱 강해지고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반영할지 각을 재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 셧다운 이슈도 이번 주 주목할 재료다. 미 의회는 내년도 예산처리 시한이었던 9월 30일을 앞두고 연방정부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45일짜리 임시예산안을 가까스로 통과시킨 바 있다. 당시 임시 예산안의 시한은 11월 17일이다. 의회는 17일 이전에 다시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야 한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하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위험이 커졌다는 것이 이유로, 3대 신평사 가운데 유일하게 최고 등급을 유지하고 있던 무디스마저 등급 하향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국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신임 하원의장이 부처별 예산 소진 시기를 차등한 타협적인 예산안을 내놓자 셧다운 리스크가 완화됐다는 평가가 직후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백악관이 강하게 반발하고 공화당 내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주중 관련 뉴스에 따라 시장이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연준 고위 관계자의 발언도 다수 예정돼 있다. 리사 쿡 연준 이사(13일·16일),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14일),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14일·15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14일), 오스탄 굴스비 연은 총재(14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16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16일)가 공식적으로 발언할 예정이다.

jhmoon@yna.co.kr

문정현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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