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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EV/PHEV) 침투율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유독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대차·기아가 EV5 출시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13일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10.3% 증가한 203만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내연기관 판매는 약 126만4천대로 1.4% 감소한 반면 전기차(EV/PHEV) 판매는 76.8만대로 36%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EV/PHEV)가 차지하는 비중도 37.8%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월간 침투율을 보였다.
전기차 수요 우려와 투자 지연 등 우려에도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시장 성장에도 현대차와 기아의 10월 중국 판매는 각각 1만9천6대, 7천200대로 전체 시장 MS에 1%대 수준이다.
미국 전기차 테슬라의 판매가 전년 대비 66.4% 증가한 2만8천626대인 것과 비교하면 국내차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테슬라의 중국 시장 MS는 3.7%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기아는 지난달 기아 EV데이에서 중국 시장 전략모델 EV5를 처음으로 선보이고 오는 17일 판매를 본격 시작한다.
EV5는 EV6, EV9에 이은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로 중국 시장을 우선적으로 겨냥한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최초의 전륜 기반 전용 EV이기도 하다.
EV5 롱레인지 AWD의 경우 195~225kW 수준의 합산출력을 갖추게 된다.
저온에서 배터리 성능 저하를 막아주는 히트펌프, 배터리 유휴 전력을 판매할 수 있는 미래 기술인 V2G(Vehicle to Grid) 등도 적용된다.
중국에서 판매가격은 경쟁사인 포드의 F-150, 폭스바겐 ID.4 등보다 낮은 15만9천800~22만9천800위안(약 2천900만~4천200만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EV5의 성공 여부가 유독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 시장 공력 가능성을 가늠할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지만 주력 전기차모델 투입 등 중장기 상품성 개선을 통한 사업 회복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되는 기아 EV5의 성공 여부로 현대차그룹 중국사업의 턴어라운드를 판가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 측도 EV5 출시 이후 중국 시장의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중국에서 기아가 더 내려갈 부분은 없다"면서 "당분간은 기본을 다지면서 손실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EV5를 시작으로 중국 전기차(EV) 시장을 대응하기 위해 준비하겠다"며 "판매책을 강화하는 부분을 쭉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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