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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보고서] 2차전지 주주·기업…'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리튬백서'

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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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올해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군 키워드는 단연 2차전지다. 그중 리튬이온 배터리와 같이 핵심 원료인 리튬 시장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담은 한국투자증권의 보고서는 시장에 눈길을 끌 만했다.

'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리튬백서'는 리튬 시장 전반을 정리한 보고서로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교본이 됐고, 기업 간에는 선의의 리튬 시장 투자 경쟁을 촉진했다. 이에 더해 한국이 리튬 공급망을 확충해야 하는 시급성 역시 끌어냈다.

리튬은 리튬이온(Li-ion) 배터리 전지 구동의 핵심이다. 리튬이온이 양극재와 음극재를 이동하면서 충전과 방전이 일어난다. 특히 리튬은 양극재를 생산할 때 주로 사용되고 전해질에도 일부 필요한 핵심 재료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리튬 사용량의 80%가 2차전지와 연관돼있다. 리튬의 가격 등 업황을 이해하는 것은 2차전지의 시야를 키우는 것과 연결된다.

그런 2차전지 생산에 필요한 리튬 가격은 2020년 하반기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늘면서 상승하기 시작했다.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제련의 대부분이 이뤄지는 중국에서 특히 가격 상승이 가팔랐다.

김정환 한투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리튬 광산·염호 개발은 서두를수록 이득"이라며 "한국 2차전지와 양극재 업체의 리튬확보, 수급처 다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쩌다 국내 2차전지 업체의 리튬 공급망 확보가 시급함을 강조하게 된 것일까.

김 연구원은 "2차전지 핵심이고 공급망 관리에 있어 리튬이 한국에 가장 취약한 부분인데 언급이 적었다"며 "리튬을 투자하지 않는 기업들의 상대적 취약점 등을 환기하면 투자를 고려하지 않았던 곳도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겠다고 봤다"고 말했다.

기업별로 리튬에 대한 준비가 어느 정도 돼 있는지 정리하면, 서로 자극을 받으며 투자가 후속적으로 따라올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또한 김 연구원은 리튬 공급망을 내재화해야 한다고 보며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전기차 판매와 2차전지 생산 증가에 필요한 리튬의 양이 오는 2028년까지 매년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이에 리튬 생산능력과 광산과 염호에 대한 투자는 더 시급히 확대돼야 한다고 봤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핵심 원자재법(CRMA) 등에 따라 조달 구조가 복잡해지는 점도 리튬 수급 다변화의 전방위적 압력을 가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각 지역 내에서 광물을 조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IRA에는 2025년부터 우려 기관(foreign entity of concern)으로부터 조달한 광물에 대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내용이 담겨있다. CRMA는 유럽연합(EU)에 자체적으로 중요 원자재 공급을 확보하는 내용이 담긴 법안이다.

김 연구원은 리튬 확보뿐 아니라 제련 공장에 위치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련 공장이 대부분 중국에 있어 중국 내 리튬 수급이 타이트해져 수산화리튬 가격이 급등하면 리튬 조달 비용이 오른다"며 "중국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에서 제련하면 비싸게 수입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7월에 작성된 해당 보고서에서 언급한 재고 이슈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리튬 가격 안정화는 아직 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급 과잉 이슈가 예상보다는 지연되고 있다"며 "기업의 밸류에이션과 리튬 사업에 대한 이익 전망치 등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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