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코오롱글로벌이 올해 들어 비주택부문 신규 수주가 1조 원을 넘어서는 등 사업 부문 다각화에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3분기까지 비주택 부문 신규 수주가 1조1천630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 1조1천278억 원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비주택 부문 신규 수주는 건축 3천33억 원, 인프라 8천597억 원 등인데 수처리 부문에서의 활약이 특히 돋보였다.
코오롱글로벌은 세계 최초 '저에너지 분리막(멤브레인) 수처리 기술'을 개발하는 등 상수도 시설 및 하수종말, 폐수종말 관련 수처리 부문에 강점이 있다.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 고덕 폐수 4차 사업(1천371억 원), SK하이닉스 광역상수도 2단계(295억 원) 등 굵직한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달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수처리 기업 마스코(MASCO)의 제안으로 '사우디 국영수자원공사(NWC) 발주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같은 날 사우디 제조유통 회사인 '파이드(FAIDH Co.)'와 인조잔디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코오롱글로벌은 비주택부문의 현금회수가 빠른 만큼 사업 비중을 확대해 대내외 리스크를 상쇄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올해 주택부문 신규 수주가 1조7천억 원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이런 추세를 이어가면 비주택 부문 수주가 2014년 이후 9년 만에 주택을 넘어설 가능성도 크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수처리, 해외사업 등 양질의 수주를 기반으로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지속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코오롱글로벌]
spnam@yna.co.kr
남승표
spnam@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