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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빈자산운용 "실물자산 장기 수익에 탁월…한국 자산 매력적"

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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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실물 자산은 투자자가 장기적으로 이익을 얻기에 매우 좋은 자산군이다"

글로벌자산운용사 누빈의 마이크 세일즈 리얼에셋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세계 실물자산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세계 20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누빈은 미국 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의 투자기관이다. TIAA 뿐만 아니라 전 세계 10대 연기금 중 7곳을 고객사로 삼고 있다. 32개국에 위치한 운용팀이 연기금·보험사·은행 등 1만2천개 이상의 기관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에게도 투자 설루션을 제공한다.

운용자산 규모(AUM)는 2023년 9월 30일 기준으로 1조1천억달러(약 1천455조원)에 달한다.

국내에선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남양주와 의왕 물류시설을 인수했고, 2021년 3월에 서울 사무소를 열었다.

누빈은 "부동산 및 인프라 시장에서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 판매 채널과의 협업을 통해 개인에게도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했다.

마이크 세일즈 CEO는 메가 트렌드 덕분에 실물자산 투자가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인구가 2050년에 90억명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식량 생산에 필요한 농지와 주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그는 현재 55% 수준인 도시 거주 인구가 2050년에는 68%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도심의 부동산 및 인프라 수요가 증가한다는 의견이다.

누빈의 상업용 부동산 운용팀은 세계 5위 수준의 경쟁력을 자랑한다. 특히 농지 운용 역량은 글로벌 1위다.

누빈의 칼리 트립 리얼이스테이트 부문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의 경우 상업용 부동산과는 달리 산림지와 농지의 가치가 오히려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트립 CIO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상업용 부동산 가치 하락이 이제는 끝났다면서, 시장 펀더멘털 견고하다고 덧붙였다. 섹터를 잘 선택하고 입지를 잘 선택하면 상업용 부동산 부문에서 초과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과 관련해서 트립 CIO는 "온라인 쇼핑 침투율이 전 세계 3위로 물류자산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다른 국가와 달리 오피스 시장이 여전히 강세"라며 "강남과 여의도의 오피스 시장 공실률이 1% 수준이기에 건물주가 임차인을 선택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비프 오소 인프라 부문 글로벌 헤드는 청정에너지 인프라 시장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별 정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미국에선 인플레이션감축법(IRA)가 통과되면서 청정에너지 부문에 3천700억달러에 달하는 부양책이 제공될 전망이다.

오소 헤드는 한국의 청정에너지 분야도 매력적이라고 했다. 유럽·북미처럼 에너지 전환과 관련된 상당한 모멘텀이 한국에 있다는 것이다. 오소 헤드는 "한국에서 태양광과 풍력 생산능력이 계속해서 상당히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평가했다.

디지털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사람들이 기술을 채택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가 디지털 인프라의 성장을 뒷받침해줄 것"이라고 했다. 오소 헤드는 정보기술(IT)의 복잡성과 보안의 중요성 때문에 향후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를 아웃소싱하면서 디지털 인프라 부문을 성장시킬 것으로 봤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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