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메리츠화재가 고금리 환경에서 채권투자 관련 손실이 적었던 배경으로 장기채권에 대한 자산 분류를 손꼽았다.
메리츠화재는 13일 3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보유 중인 장기채권에 대한 자산 분류를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FVPL)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오종원 메리츠화재 CRO(최고위험관리책임자)는 "지난해 이후 고금리 환경에 장기 채권을 매입했으나 금리 레벨변화에 따른 변화가 미미한 수준"이라며 "자본은 마이너스(-) 11억원, 킥스는 플러스(+)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메리츠화재의 장기채권은 FVPL로 분리돼있지 않아서 3분기 금리 급등에도 손익 변동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시장 변화로 발생한 자산 손익은 마이너스(-) 27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올해부터 도입된 새 회계기준 IFRS17과 IFRS9 으로 손익 변동성이 컸던 다른 보험사들과는 상반된 결과다.
특히 FVPL이 운용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FVPL 자산의 평가손익 변동성 관리는 IFRS9 체제 하에서 모든 보험사들의 최대 난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넘어선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새 회계기준과 관련한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덕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의 3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4천9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했다. 분기마다 1천억 원 수준의 이익을 냈던 지난 2021년과 2천억원을 웃돌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들어 분기 4천억 원 시대를 열 셈이다.
그 덕에 3분기 기준 올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3천3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IFRS17 도입과 맞물려 감독당국 권고사안이기도 했던 가이드라인을 모두 반영하면서 실적 변동성이 있었다"며 "실손가정과 관련한 계리적 가정을 반영한 영향이 제일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험계약마진(CSM)만 7천250억 원 증가했는데 그만큼 저희 실손 가정이 보수적이었기 때문"이라며 "RA 상각 가정의 변화로 이익도 117억 원 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업계 전체적으로 발생한 손익 변동성은 IFRS17 도입 과정에서 발생한 이슈"라며 "메리츠화재 역시 3분기 가이드라인 효과로 일시적이익이 1천억 원 증가했다. 3분기 일시적인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분기마다 꾸준한 이익을 내고 있는만큼 향후에도 견고함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리츠화재 제공]
jsjeong@yna.co.kr
정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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