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김용범 메리츠금융 대표 "분기배당 정례화 안해"…증권·화재 원북 운용 예고

23.11.13.
읽는시간 0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 "채권 방향성 노출 최소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부회장)가 현시점에서 분기배당 정례화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하게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13일 3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분기 배당을 정례화하면 현금 배당 규모가 먼저 결정돼 자사주 매입 규모를 유연하게 조정하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메리츠는 회사 주식 저평가 수준에 따라 자사주 매입 규모를 먼저 결정하고 그에 따라 현금 배당 규모를 결정하고 있다"며 "이러한 주주 환원 방식이 장기적인 주주 이익을 위해 더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2023년 회계연도에는 배당가능이익 한도인 6천400억원까지 자사주 매입 신탁 설정을 실행했고, 나머지 2023년 회계연도 당기순이익 50% 이상과의 차액만큼을 현금 배당할 예정"이라며 "지난 11월 1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배당가능이익을 2조1천500억원 확보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사주 매입 기준인 주식 저평가 여부는 PBR이 아닌 자사주 매입 기대 수익률로 판단하고 있다"며 "당사의 자회사 증자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내부 투자 수익률과 시장의 다른 투자 대상들과의 기대수익률을 비교해서 자사주 매입 기대수익률이 높다고 판단하면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가 기준으로는 자사주 매입 기대 수익률이 20%를 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배당기산일은 배당 금액이 확정된 이후로 변경할 계획을 밝혔다.

김 대표는 "2025년 지급될 2024년 결산배당액부터 개선된 절차를 적용할 수 있도록 2024년 3월 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비과세 배당 재원 약 2조4천억원을 전부 소진할 때까지는 비과세 배당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도 약속했다.

김 대표는 "자사주 매입 시 비과세 배당 재원에서 차감되지 않는다"며 "비과세 배당이 되면 주주 세금 측면에서 자사주 매입과 현금 배당 차이가 줄어드는 건 맞지만,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해서 비과세 배당 재원이 감소하는 건 아니기에 굳이 비과세 배당을 먼저 하는 것이 주주에게 유리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를 원북으로 통합 운용하기 위한 조직개편과 인사를 예고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지난 1년간 경험을 통해 증권과 화재를 원북으로 통합 운용하면 추가 효율을 올릴 수 있다는 구체적인 사례를 발견했다. 증권과 화재의 권역별 규정 준수와 안전성 확보는 전제 조건으로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한 변화가 조만간 그룹 조직개편과 인사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부회장)는 현재 채권 포지션은 금리 방향성 노출을 최소화한 상태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올해 3분기 S&T 부문 채권 트리이딩 수익 감소는 주 수익원 중 하나인 차익거래 기회가 부족해서 발생했다"며 "현재 채권 포지션은 금리 헤지로 방향성 노출을 최소화한 상태이며, 향후 시장 변동성 증대에 따른 차익거래 및 시장 조성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또 "기업금융 부분에서 부동산 시장이 당분간 회복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비부동산 관련 IB 딜에 조금 더 집중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대기업 그룹 및 계열사 등과의 파트너십 적극 활용한 금융자문, 인수금융, 담보대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해 기업금융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및 메리츠화재 대표

[메리츠화재 제공]

hrsong@yna.co.kr

송하린

송하린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