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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가 하락…美신용등급 전망 강등·10월 CPI 앞둔 경계

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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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미 국채수익률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무디스가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강등하면서 미 국채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경계심을 놓지 않은 가운데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둔 점도 채권매도에 힘을 실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53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2.00bp 상승한 4.66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30bp 오른 5.058%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4.60bp 오른 4.787%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40.5bp에서 -39.8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과 인플레이션 경계심을 반영하고 있다.

무디스는 지난 10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하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을 낮출 가능성도 언급하면서 미 국채 매수심리는 빠르게 식었다.

무디스가 이처럼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낮춘 것은 미국의 대규모 적자로 인한 부채 증가를 꼽았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 일시중단) 우려도 크다.

2024회계연도(2023.10∼2024.9)가 이미 지난달 1일 시작한 상황에서 미국 여야가 합의한 임시 예산안 적용 기간은 오는 17일에 종료된다.

이 때까지 후속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미국 연방정부의 일부 업무가 중지되는 셧다운을 면하기 어렵게 된다.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10월 미국 CPI 예상치는 전년대비 3.3%로 직전월 3.7% 상승폭보다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근원 CPI는 전년대비 4.1%로 전월과 같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월대비 CPI 상승폭 역시 헤드라인 CPI는 0.1%로 직전월 0.4%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근원 CPI는 0.3% 상승폭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도 지난주 연설에서 근원 CPI의 월간 상승폭을 언급하며 인플레이션 경계심을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9일 "더욱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주저하지 않고 그렇게 할 것"이라며 "그러나 몇 달간의 좋은 데이터에 현혹돼 정책을 잘못 펴지 않도록, 또한 과도하게 긴축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이날 오전에 4.68%까지 고점을 높였고, 30년물 수익률은 4.79%까지 높아졌다.

삭소뱅크 애널리스트들은 "인플레이션 상승의 어떤 서프라이즈도 향후 금리인하 기대를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일드 커브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하며, 장기물 수익률은 수요 공급의 역학과 인플레이션 기대로 여전히 취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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