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시한을 앞두고 예산안을 둘러싼 정치적 혼돈이 이어지고 있지만, 월가에서는 이번 주 정부 셧다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제안한 내년 2월까지 쓸 임시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월가의 생각이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BTIG의 아이삭 볼탄스키와 이사벨 밴도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11월 18일 정부 셧다운 가능성은 40% 수준으로 예상하지만, 실제 실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존슨 하원의장과 강경파인 '프리덤 코커스' 간의 허니문 기간이 끝나가지만, 그가 1월까지의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킬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셧다운 위기는 투자자들에게 큰 이벤트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 캐피탈 마켓의 벤자민 셀리스버리 연구원도 "이번 주 셧다운 가능성은 40% 이하로, 비교적 낮다고 본다"며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존슨 의장의 예산안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비록 존슨 의장의 협상안이 교착상태를 해결하기보다는 내년 1분기까지 미루는 것에 불과하기는 하지만, 존슨 의장이 보수파와 민주당의 지지를 이끌 수 있는 신뢰도를 동시에 가지고 있어 그의 예산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비컨 정책 어드바이저의 앤드루 로케이 연구원도 보고서를 통해 "존슨 의장의 방안은 재무적 매파들이 원하는 예산안 삭감 내용은 담고 있지 않지만, 적어도 자금 조달 과정 디테일에 대해서는 프리덤 코커스 측이 원한 대로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존슨 의장의 방안이 정부 자금조달에 대한 논쟁을 내년으로 미루며, 올해 셧다운 가능성은 줄었다고 내다봤다.
2024회계연도(2023.10∼2024.9)가 이미 지난달 1일 시작한 상황에서 미국 여야가 합의한 임시예산안의 적용 기간이 종료되는 17일까지 후속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미국은 연방정부의 일부 업무가 중지되는 셧다운을 피할 수 없게 된다.
하원 운영위원회는 존슨 의장의 2단계 임시 예산안을 본회의 표결에 부칠지 검토하며, 오는 14일 전체 투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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