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일부'만 둔화한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컨센서스로 자리 잡고 있다. 휘발유 가격 변화라는 특수성에 '승리'를 얘기하기에는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13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달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1.8%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석유수출구기구(OPEC)·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의 감산 이슈가 크게 불거진 이후 국제유가가 내림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90달러선에서 80달러 초반까지 내려왔다.
BOA는 이러한 요인으로 미국의 10월 CPI가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고 봤다. 식품 인플레이션율(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 0.2%의 속도를 보일 것으로 점쳤다.
이처럼 월가의 10월 CPI 전망치는 헤드라인 상승률은 9월보다 낮게, 근원(core) 인플레이션율은 9월 대비 변화가 없다고 보는 것이 중론이다.
헤드라인 수치가 낮다고 시장이 특정 방향으로 쏠리기 어렵다는 진단으로 이어진다.
웰스파고는 "10월 CPI의 완만한 상승은 근원 물가 분석에 의해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며 "주거비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은 10월에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건강보험 부문 가격은 상승으로 반전될 수 있고 상품 디스인플레이션도 아마 멈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고 해서 반드시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근원 CPI는 내년 이맘때까지 전년 대비 3% 정도로 계속 상승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2%다. 이를 계속 넘어선다는 전망이 확산하면, 금리인하 컨센서스도 쏠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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