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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증권업계 1위 미래에셋증권이 최근 8개 지점의 통폐합을 결정하면서 증권업계의 몸집 줄이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 불안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부동산 부실로 증권사 실적 부진이 현실화하고 있는 만큼 주요 증권사들은 조직 효율화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20일 명동WM(지점)과 서울산WM, 삼성역WM의 통폐합을 진행할 예정이다.
명동WM은 투자센터 광화문과 서울산WM은 울산WM, 삼성역WM은 테헤란밸리WM과 통합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일부 점포를 대형화해 운영하게 됐다"며 "통합 대상 지점과의 거래는 통합 오픈 일 전 주 금요일까지 정상적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각 해당 점포의 통합 오픈 일부터 자동으로 계좌 수관 지점에서 통합해 관리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미 지난달 말부터 군산WM과 안동WM, 잠실새내역WM, 용산WM, 통영WM 등을 차례로 통폐합 한 바 있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의 국내 지점 수는 지난 9월 말 기준 78개에서 70개로 줄고 66개였던 WM지점은 58개가 된다.
미래에셋증권의 임직원 수도 지난 9월 기준 3천487명으로 전년 대비 74명 줄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최현만 회장 등 경영진 세대교체와 임원인사, 조직개편을 진행한 만큼 지점 통폐합을 통해 더욱 조직 효율화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들어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진 것도 조직 축소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3분기 전 분기 대비 41.6%, 전년 대비 25.2% 줄어든 774억원의 지배주주 순이익을 거뒀다.
해외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평가손실이 1천100억원 수준으로 인식되며 순익을 끌어내렸다.
프랑스 마중가 타워에 500억원 규모의 손상차손이 인식됐으며, 미국 댈러스 스테이트팜 매각에 따른 손실이 600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뿐만 아니라 다른 증권사들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비대면 서비스가 완전히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점포 통폐합을 통해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국내 지점 수는 6월 기준 853개로 전년 말 883개 대비 30개 지점이 줄었다.
지난 2020년 994개였던 지점 수는 작년 9월 899개로 800개 대로 진입했고 꾸준히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가장 지점 수가 많은 KB증권의 경우 지난해 6월 105개였던 점포 수가 12개 줄면서 93개가 됐다.
지난 8월에 KB증권은 수지PB센터, 경주라운지, 일산PB센터라운지를 통폐합했다.
지난해 말 광장동 WM지점과 송파 WM지점 등 8개 지점을 한꺼번에 통폐합한 삼성증권도 지난 11일 자로 반포 WM지점과 반포퍼스티지 WM브랜치 2곳을 통합했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상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인 만큼 증권사들은 지점 축소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점 수를 줄이면서도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증권사들에 큰 숙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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