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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하더라도 침체는 온다…美 회사채 투자자들, 어디 포지션 줄이나

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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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뉴욕채권시장의 고금리 지속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 중이다. 심각한 수준이 아니더라도 준비가 필요하기에, 회사채 시장참가자들은 장기물 등에 대한 포지션을 줄이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13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최근 회사채 투자자 91명으로부터 설문을 받은 결과, 이달에는 지난 9월보다 신규 자금 집행 규모가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투자 대상을 더욱 신중하게 고르는 상태라고 밝혔다.

설문에는 자산운용사와 보험사, 헤지펀드, 연기금, 은행 등 다양한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공통으로 장기물에 대한 포지션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등급에 해당하는 회사채는 5~10년 만기 구간에 주로 관심을 뒀다. 이보다 신용등급이 낮은 하이일드 영역에서는 1~3년을 위주로 듀레이션을 축소했다.

투자 등급 회사채에 주로 투자하는 시장참가자들은 향후 1년간 'BBB' 등급에서 위험 대비 수익이 가장 나을 것으로 기대했다. 설문 응답자의 절반이 이 등급을 유망하게 점쳤다. 뒤이어 A등급 이상과 BB가 지목됐다.

하이일드 회사채를 주로 취급하는 시장참가자 중 41%는 BB 등급이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 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9월에는 시장참가자 중 24%만 이 등급에 주목했다.

업종 별로는 제조업과 통신 부문의 회사채를 피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에너지 부문 회사채는 추가로 담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처럼 듀레이션과 등급, 업종에 민감한 이유는 경기 침체 전망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설문 응답자의 59%는 경미한 경기 침체를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 지난 설문보다 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채권시장의 고금리가 지속하면서 미국 경제의 일정 수준 침체는 불가피한 수순으로 진단된다.

BofA는 "고금리에 따른 캐리 매력과 경기 침체 우려가 겹치면서 회사채에서도 신용도가 높은 채권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달 설문에서 하이일드 회사채 투자자들이 투자 등급 회사채를 매수하는 비중이 47%에 달했는데, 설문을 시작한 2018년 이래 가장 높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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