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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의 존재감…통안채 6개월來 최저금리 낙찰 왜

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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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통안채 91일물이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금리에 낙찰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차익거래 유인 확대로 인해 외국인 투자 수요가 늘었고 일부 국내 기관들의 니즈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연합인포맥스 통화안정증권 입찰 결과(화면번호 4519)에 따르면 전날인 13일 발행된 통안채 91일물(8천억 원)은 3.55%에 낙찰됐다.

최근 한달 사이 낙찰금리가 3.60~3.65%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게 강세를 보인 것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지난 5월15일(3.50%) 이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기도 하다.

연합인포맥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붙으면서 이례적 강세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국내 기관들 가운데 국고채 금리가 추가로 대폭 내리기 어렵다는 인식으로 초단기물 매수 수요가 있었다는 추측도 제기된다.

외국인의 경우 차익거래 유인이 연초 대비 확대되면서 통안채에 대한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내외금리차(통안채 3개월-SOFR 3개월)에서 스와프레이트를 차감한 차익거래 유인은 현재 40bp대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한달 전(30bp대 초중반)보다 유인이 커진 것이다.

채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안채 단기물의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 수요가 어느 정도 붙느냐에 따라 금리가 주로 결정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통안채 91일물 발행 규모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최근 3개월물에 대한 차익거래 유인이 40bp를 넘어서면서 외국인의 기대 수익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국내 기관들의 통안채 매수 니즈가 늘어났다는 추정도 있다.

A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국고채 2~3년 구간 금리가 최근 급격히 하락했는데 추가 하락이 나타날지는 두고봐야 한다"면서 "상황을 지켜보려는 심리로 초단기 물량을 일단 매수해두려는 면이 있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한 차례 낙찰 금리인 만큼 크게 의미 부여는 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최근 크레디트채권 단기물을 팔고 장기물을 매수하는 흐름과 더불어 유동성을 관리하려는 단기 통안채 수요가 병행됐을 가능성은 있다"고 추정했다.

앞으로도 통안채 단기물이 강세를 보일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C 증권사 채권 중개역은 "통안채 단기물은 그때그때 수요 변동에 따라 금리가 흔들릴 수 있다"면서 "재정거래 유인과 외국인 수요 등을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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