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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안 제시하라'는 새마을금고…EOD 앞둔 청담동 PF 만기연장 성공하나

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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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새마을금고의 완강한 태도에 기한이익상실(EOD) 위기를 맞았던 '르피에드청담 브릿지론'이 만기 연장 여부를 논의하는 시간을 벌었다. 청담동 PF에서 시작된 부실이 부동산 시장으로 확산할 우려가 있는 만큼 관련 업계에선 청담동 현장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14일 PF 업계에 따르면 르피에드청담 브릿지론의 만기가 사실상 2주 뒤로 연장됐다. 지난주 르피에드청담 브릿지론 대주단은 채권자 조정위원회를 열어 만기 연장 여부를 논의했다. 그간 만기 연장에 반대 의견을 내비친 새마을금고는 이 자리에서 시행사에 새로운 조정안을 들고 오라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청담동 PF 사업장은 대주단 협의회 절차상 분쟁조정에서 자율조정 상태로 넘어가 2주간 새로운 조정안을 두고 만기 연장을 검토하게 됐다.

시행사는 1순위 대주에 한해 연체된 이자를 모두 지급하겠다는 조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사가 제시한 새로운 조정안은 9개월짜리로, 청담동 PF의 기존 만기가 8월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내년 5월까지 본 PF를 완료해야 한다.

새마을금고의 태도 변화로 르피에드청담 브릿지론의 만기 연장 가능성은 커졌다. 청담동 PF로 알려진 르피에드청담 브릿지론의 만기는 지난 8월이었다. 하지만 채권액의 39%를 차지하는 1순위 대주 새마을금고가 꾸준히 반대 의견을 내비치는 바람에 두 차례의 만기 유예를 거쳐 만기 효력 정지가 걸린 상태였다.

새마을금고를 제외한 다른 대주들은 그동안 만기 연장에 찬성하는 입장을 피력한 만큼 연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PF 업계 관계자는 "각 대주가 시행사의 조정안을 들고 심의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만기 연장 여부를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을 것이다"며 "새마을금고를 제외한 다른 대주들은 기존에도 연장에 동의하는 입장이었던 만큼 잘 해결될 것 같다"고 말했다.

청담동 사업장의 만기 연장 가능성은 커졌지만, PF 시장을 향한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만기 연장만으로 사업장이 정상화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청담동 PF도 내년 5월까지 본 PF를 조달해 브릿지론을 차환해야 한다.

업계에선 시공사 선정이 본 PF 조달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지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분양 시장이 냉각돼 있고, 공사대금 등 사업비가 급등한 시장 환경에서 시공사가 사업을 맡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다만 르피에드청담 브릿지론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등 A급 시공사와도 사업 진행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른 PF 업계 관계자는 "만기가 연장됐다 치더라도 본 PF가 가장 문제다"며 "웬만한 시공사가 아니거나 선순위가 아니라면 요즘은 금융기관들이 PF를 취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르피에드청담도 브릿지론 만기가 연장될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본 PF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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