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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일물 CD 등장…중장기 크레디트 강세 여파

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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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1년물, 은행채보다 금리 높아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양도성예금증서(CD) 시장에서 만기가 1년 6개월이 넘는 발행물이 처음 등장해 눈길을 끈다. 중장기 우량 크레디트물에 대한 수요가 CD 시장에서도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14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전날 우리은행은 546일 만기의 CD를 4.30% 금리, 75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CD는 통상 1년 이내의 만기물로 발행하는 단기 자금 상품이다. 지표 금리는 3개월물 기준이다.

이번에 발행된 546일물 CD는 최근 5년간 발행된 만기물 중 가장 만기가 길다. 이는 투자자 요청에 따라 발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1.5년물 CD'의 등장이 투자자 수요가 비교적 만기가 긴 고금리 우랑채로 몰린 데에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최근 CD 시장에서 만기가 가장 긴 것으로 통하는 1년물 CD가 자주 발행된 것은 이 같은 경향을 뒷받침한다.

지난 9월부터 전날까지 발행된 350일 이상 만기물 CD의 규모는 5조4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5천160억 원의 3배 이상이다.

이에 민평금리가 고시되는 전 만기 CD 중 1년물 금리만 은행채보다 높아지기도 했다. CD 1년물 민평금리는 4.26%, 은행채(AAA) 1년물 민평금리는 4.142%다.

한 시중은행 발행 관계자는 "발행 쪽은 여전히 투자자 우위 시장인 와중에 1년 이상의 CD를 원하는 투자자가 많다"면서 "특히 은행채 1년물 금리보다 CD 1년 금리가 더 높아지면서 은행채 대비 낮은 유동성 등에도 같은 1년물이라면 은행채보다 CD를 찾는 수요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발행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금리의 고점은 봤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1년보다는 1.5년, 2년을 발행하면 사겠다는 입장"이라면서 "지난해와 다르게 금리가 이쯤이면 고점이니 긴 만기로 가져갈수록 캐리(이자 수익)로 이득을 볼 수 있다는 판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은행채 발행 시장에서도 만기가 길수록 수요가 두드러지고 있다.

전날 발행된 산금채(산업은행) 7개월, 1년물은 민평금리보다 높게 발행됐지만, 중금채(기업은행) 1.5년, 2.5년물, 농금채(농협은행) 1.5년물 등은 민평금리보다 낮은 언더 발행이 이뤄졌다.

1년(350일 이상) 이상 만기 CD 발행 규모

연합인포맥스 (각각 9월~11월 13일, 단위: 억원)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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