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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전망] NH투자증권 "내년 원화 약세국면 재개"

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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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분기 달러-원 평균 1,370원

아시아 주요국 중 필리핀 다음으로 금리 인하폭 클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내년에 원화 약세국면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우리나라 달러 유동성이 감소한 데다 내수 부진이 불가피한 탓이다.

14일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달러-원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내년 달러-원이 1분기 평균 1,320원, 2분기 평균 1,360원, 3분기 평균 1,370원, 4분기 평균 1,350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전체로 달러-원 평균은 1,350원으로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달러-원 평균은 1,300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연준 긴축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전망 속에서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경상수급이 호전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달러-원 하락이 추세가 아닌 순환적이라며 이를 달러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권아민 연구원은 달러 유동성이 줄고 달러-원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2년 이후 신흥국 통화 중 원화가치 하락폭이 상위를 기록했다"며 "위험회피 분위기 속에서 달러 유동성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비율은 2021년 말 4.85%에서 올해 2분기 말 0.45%로 급락했다.

권아민 연구원은 자본시장에서도 달러가 유출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2년엔 우리나라 GDP 대비 순대외자산 비중이 42.6%까지 올라왔다"며 "민간의 해외 직접투자 활성화로 외국인직접투자(FDI)도 순유출이 순유입을 크게 웃돌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달러-원 상승과 궤를 같이 한다"고 덧붙였다.

권 연구원은 달러-원 상승이 수입물가 상승과 실질 구매력 약화로 이어진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소비 모멘텀(동력) 둔화를 초래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우리나라 가계부채 부담도 글로벌 대비 높다고 봤다. 또 우리나라의 고령화와 저출산까지 고려하면 내수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때문에 권아민 연구원은 "내년에 아시아 주요국 중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하 폭이 필리핀에 이어 가장 클 것"이라며 "내년 말 기준금리를 2.65%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통화긴축으로 갈 만한 상황이 아니다"며 "오히려 그 반대"라고 했다. 이어 "이에 따라 내년에 원화 약세 국면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원 추이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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