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이 역사상 가장 큰 크레디트 거품 상태에 빠져있다며 앞으로 폭락 장이 올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헤지펀드 유니버사의 마크 스피츠나젤 공동 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 경제에 인류 역사상 가장 큰 크레디트 거품이 있다"며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그간의 인위적인 저금리와 유동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크레디트 거품이 터지면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며 "부채를 갚지 않으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지만, 현재의 부채 수준은 갚을 수 없는 수준까지 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이러한 부채 부담은 희생이 큰 '피로스의 승리'라고 진단했다.
스피츠나젤은 "우리는 나중의 고통을 담보로 현재의 승리를 즐기고 있다"며 지금 당장은 부채 부담을 덜지만, 결국 미래에 더 많은 이자를 내야 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미정부 역시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현재 부채를 당겨서 소비한 뒤 부채를 갚는 것은 후대에 맡기고 있다는 게 그의 생각으로, 이런 관습은 경제 전반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게 스피츠나젤의 생각이다.
그는 "크레디트 거품이 터지면 숲 전체를 망가트릴 것"이라며 "앞으로 거대한 폭락 장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피츠나젤은 다만, 앞으로 폭락 장이 오더라도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추천했다.
그는 "향후 20년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률이 모든 자산 수익률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채 위기는 스피츠나젤 뿐만 아니라 그간 월가 여러 전문가가 지속적으로 경고해오던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조달 금리 상승으로 민간에서 잠재적으로 1조달러의 디폴트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추산했으며, 찰스슈왑도 올 연말까지 기업 디폴트와 파산이 증가세를 보이다 내년 1분기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 정부 부채 역시 올해 처음으로 33조달러를 돌파하며 정부 부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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