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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방 재정 적자, 채권 금리 주요 동인은 아냐"

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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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신용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연방 재정 적자가 미국 국채 금리의 주요 동인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데이터트랙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통화 정책, 구조적 인플레이션 압력, 글로벌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채권 금리에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들은 "신용평가사는 자본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들의 평가가 자산 소유자가 자본 배분을 선택하는 유일한 요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지난 달 미 국채 금리 급등이 미 연방정부 재정적자에 기인했다는 인식이 강한 가운데 이달 들어 미 재무부가 국채 발행 속도 조절에 나서자 금리는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달 말 5%를 상향 돌파했던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현재 4.6% 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독일 국채와 미국 국채의 수익률 차이를 비교하면 투자자들이 실제로 더 깊은 적자에 대해 무조건 더 큰 프리미엄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독일의 재정적자 수준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3%로 제한된 반면 미국 재정적자는 GDP 대비 6% 수준이다. 하지만 미국과 독일의 국채 금리차는 1.9%포인트로 고점이었던 2018년 11월 2.8%포인트보다 크게 낮다. 미국 재정이 악화했는데도 스프레드는 줄어든 것이다.

미국(파란색)과 독일(빨간색) 10년 만기 금리차 추이

*자료 :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1)

다만 무디스의 결정 이후 미 국채 금리 급등이 재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던 것은 지난 8월 피치가 미국의 장기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이 역사적인 채권 시장 붕괴의 요인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서다.

에드 야데니와 같은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로 인해 1990년대 미국 국채를 투매하며 위력을 발휘했던 '채권 자경단'(bond vigilantes)'이 다시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트랙 애널리스트들은 "재정 적자가 여러 가지 이유로 중요하지만, 적어도 아직까진 국채 수익률의 주요 동인은 아니"라며 "만약 그렇다면 미국은 독일보다 채권 발행에 훨씬 더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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