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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대규모 코코본드 발행 성공…CS 사태 결자해지

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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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스위스 은행 UBS가 지난주 신종자본증권(AT1·코코본드)을 성공적으로 발행하면서 올해 초 크레디트스위스(CS)가 촉발한 'AT1채권 포비아'가 진정되는 분위기다.

13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UBS는 지난주 35억달러(약 4조6천300억원) 규모의 코코본드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UBS가 당초 제시한 금리는 콜옵션이 붙은 5년물 채권이 10%, 10년물 채권이 10.125%였다. 하지만 수요가 강력하게 몰려들면서 두 가지 트랜치 모두 9.25%까지 발행금리가 떨어졌다.

유럽 자산운용사 트웬티포자산운용의 야쿱 리추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거래는 마지막 금리가 처음보다 낮아졌더라도 투자적격등급 채권이 미국 국채금리에 약 470bp 가량의 건전한 마진이 더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리추와 매니저는 "우리는 이번 거래가 불확실성의 상당 부분을 잘 다뤘다고 본다"며 "어떤 면에서 AT1 채권시장에는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이벤트였다"고 평가했다.

WSJ은 "시장에 적절한 거래를 찾는 잉여 수요가 있다"며 "이번 거래는 AT1 유통시장에 탄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리추와 매니저는 "BNP파리바나 소시에테제네랄, 바클레이즈, HSBC, BBVA 등 투자적격등급 발행기관이 AT1채권에 10% 안팎의 금리를 제시하면 유통시장으로 자금이 흘러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3월 CS가 무너지는 과정에서 CS의 AT1채권이 전액 상각처리되는 사태가 발생한 뒤 글로벌 코코본드 시장에는 삭풍이 불었다.

당시 UBS는 CS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CS의 채권 중 AT1 채권을 전액 상각하기로 해 투자자들이 격렬하게 반발하고 일부 투자자는 소송에 나섰다.

이후 주요 기관이 코코본드를 발행하는 것은 꺼렸는데 시장을 냉각시킨 UBS가 대규모 발행에 성공하면서 투자심리도 녹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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