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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자사주 매입보단 배당금 상향…내년 전향적 자본정책 검토"

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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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확대…3Q 신계약 CSM 9천564억

금감원 실손 가이드라인 여파

"매년 3조 신계약 CSM 확보"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삼성생명이 건강보험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개선된 실적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내년 전향적인 자본정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삼성생명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이 1조4천4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보장성 상품 중심의 신계약 실적 호조에 따른 결과다.

보험사의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3분기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은 9천564억원으로, 건강상품 신계약 CSM 비중이 40%까지 확대되며 신계약 CSM 상승을 견인했다.

기말 CSM은 11조7천억원으로 연초 대비 8.9% 증가해 생보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생명은 내년도 주주환원을 위해 전향적인 자본정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날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김선 삼성생명 CFO는 "올해는 IFRS17과 킥스 도입 등 규제에 따라 자본 건전성의 변동이 나타날 수 있어 킥스 비율을 높게 유지하고 있다"며 "공동 재매입, ALM으로 현재 자본 관리를 하고 있는데 향후 계약 재매입 제도 등 도입되면 변동성 통제가 강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전향적인 자본정책을 통해 조금 더 주주 친화적으로 선회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일한 주주환원 정책 중 자사주 매입보다 배당금 상향이 더 효과적일 것으로 본다"며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을 섞어서 환원 정책을 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내년쯤 더 선명한 주주환원 정책을 말씀드리는 게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의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215∼220%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다만 금감원 실손보험 가이드라인 등 일회성 요인이 3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생명의 3분기 보험서비스손익은 3천88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8.4% 하락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컨퍼런스 콜에서 "3분기 CSM 조정금액이 9천억원으로 상당히 큰데, 금감원 실손 가이드라인 산출 변경에 따라 5천400억원 조정이 있었다"며 "일회성 조치로 앞으로 CSM 조정 항목으로 나타나진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주력 상품이었던 건강보험 관련 CSM 배수가 직전 분기 27.4배에서 26.4배로 하락한 것에 대해서도 단기납 종신 중심의 판매 패턴을 돌리기 위해 영업자금을 쓴 영향으로 분석했다. 또 삼성생명의 건강보험 CSM 배수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생명은 이후에도 매년 3조원 이상의 신계약 CSM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건강 상품 확대 및 상품 수익성과 채널,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최적의 판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신계약 CSM은 3조5천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이후로도 매년 3조원 이상 신계약 CSM을 확보해 안정적인 우상향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생명

[삼성생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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