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저성장·지정학적 충돌, 세계 경제에 리스크"
"달러-원 고환율 예상…통화정책 변화 기대 따라 하락 가능성"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0.2%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높은 부채와 금리 부담이 성장을 저해하면서 경제 회복세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KIEP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년 세계 경제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2.8%로 전망했다.
지난 5월 전망치인 3.0%에서 0.2%p 낮춘 것이다.
KIEP는 '당겨쓴 여력, 압박 받는 성장'을 이번 전망의 키워드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고부채와 고금리로 인한 성장 저하와 함께 중국 경제의 저성장 경로 진입, 지정학적 충돌에 따른 추가적 공급 충격 등이 세계 경제의 위험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이시욱 KIEP 원장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부채와 금리 부담이 투자와 성장을 저해하는 모습을 반영한 수치"라며 "전망 키워드도 위기 대응에서 급증한 부채와 그 부담이 성장을 저해하는 상황을 묘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IEP의 전망치를 주요 기관과 비교해 보면 국제통화기금(IMF·2.9%)보다 낮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7%)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3.0%로 종전보다 0.4%p 상향 조정했다.
이 원장은 "최근 견조한 고용시장을 바탕으로 한 미국 경제가 세계 경제 회복을 이끌고 있다"면서도 "팬데믹 이전 5년 성장률 평균인 3.4%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성장세"라고 했다.
[KIEP 제공]
국제금융시장에서 주요국 국채 금리는 통화 긴축 기조가 이어지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더라도 여전히 목표 수준을 웃돌고 있어 미국 등 주요국이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고금리 장기화와 함께 강달러 현상도 지속할 전망이다.
다만, 고금리에 따른 미국의 수요·경기 둔화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부터 달러 강세가 반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달러-원 환율은 강달러 기조로 고환율이 예상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기대감이 고조될 경우 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유가의 경우 원유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공급 불안 요인에 따른 고유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석유 메이저 기업의 생산성 확대, 미국의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에 대한 제재 해제 등은 유가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wchoi@yna.co.kr
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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