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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美 CPI, 가격 상승 압력 여전할 것…연준 금리 인상 옵션"

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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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전문가들은 낮아진 휘발유 가격에도 전반적인 가격 상승 압력은 여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이 설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10월 CPI가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9월의 월간 상승률 0.4%, 연간 상승률 3.7%에 비해 둔화된 수준이다.

또한 경제학자들은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이른바 근원 물가가 10월에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월별 상승률은 8, 9월과 거의 같고 여름 초의 완만한 상승폭보단 커지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10월 CPI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것이라 볼 근거가 되기엔 어려울 것이라 보고 있다.

미 노동부는 미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는 14일 오전 8시 30분에 10월 CPI 결과를 발표한다.

◇휘발유 가격은 진정…주택 및 자동차 보험은 인상

최근 미국 물가 상황을 보면 휘발유 가격이 진정되면서 일부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이 됐으나, 주택 및 자동차 보험과 같은 품목의 가격은 인상됐다.

에너지 데이터 및 분석 제공업체 OPIS에 따르면 일반 무연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초 3.81달러에서 지난달 말 갤런당 3.46달러로 떨어졌다. 휘발유 가격은 이달 들어서도 계속 하락하고 있다.

반면 주택 가격 완화는 정체되는 모습이며 의료비도 상승할 수 있다.

매체는 "전체 인플레이션 수치보다 인플레이션의 미래 궤적을 더 잘 예측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근원 인플레이션 수치는 여름 동안 기저 물가 압력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최근 주택 및 자동차 보험과 같은 품목의 가격 인상으로 정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주택 비용은 올해 들어 완화됐으나 9월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6% 상승해 올해 중반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연준 금리 인상 옵션 열어두기…"강력한 소비"

연준은 지난 9월과 11월에 열린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으나 여전히 인플레이션 냉각의 증거를 찾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연설에서 매파적 발언을 해 투자자들이 실망시킨 바 있다.

파월 의장은 "더욱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주저하지 않고 그렇게 할 것"이라며 "그러나 몇 달간의 좋은 데이터에 현혹돼 정책을 잘못 펴지 않도록, 또한 과도하게 긴축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RBC 캐피털마켓의 마이클 레이드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의 위협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는 시장의 내러티브를 통제하고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가격을 통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도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경기 침체를 유발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 내외로 낮추는 이른바 연착륙을 달성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강력한 미국의 소비가 위축되지 않을 경우 물가 압력이 유지돼 연준의 긴축 경계는 이어질 수 있다고 WSJ는 내다봤다.

윌밍턴 트러스트의 루크 틸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상승 압력의 가장 큰 위험은 지출 둔화가 현실화하지 않을 경우"라며 "만약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다면, 이는 소비자들이 우리의 예상보다 더 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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