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28원 부근으로 올랐다.
달러-원은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기하는 가운데 위안화 약세 등을 반영하며 장중 상승 전환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3.80원 오른 1,328.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간밤 달러 약세 등을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장중 달러-원은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을 처리하며 낙폭을 축소했다.
시장참가자는 국내 증시가 외국인 순매수에 상승했음에도 달러 매수세가 유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도 있다고 진단했다.
위안화 약세도 달러-원 상승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중 조선업체 수주 소식이 전해졌다.
HD한국조선해양은 아프리카 선사와 LNG 운반석 2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총 계약금액은 6천981억원이다.
우리나라 수입물가는 넉 달 연속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둔화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지난 9월엔 2.9% 올랐다.
일본 외환당국은 구두 개입에 나섰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과도한 환율 변동성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점심시간께 달러-원은 보합권까지 하락폭을 축소한 후 상승 전환했다.
중국 경제회복 전망이 밝지 않다는 우려 등으로 역외 달러-위안은 상승폭을 키웠다. 홍콩증시도 부진했다.
오후장 후반 달러-원은 1,330원 부근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미국 CPI와 중국 경제지표 등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미국 CPI가 예상보다 낮으면 연준의 금리인상이 끝났다는 기대가 강화되고 위험선호가 나타날 수 있다"며 "근원 CPI가 예상에 부합하는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오늘 커스터디(수탁) 매수세가 유입했다"며 "역내에선 수출업체 네고와 결제수요가 엇비슷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장중 중국의 10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 위안화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중국 당국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유동성 공급과 금리결정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5.10원 하락한 1,32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30.20원, 저점은 1,318.9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1.3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25.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98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23% 상승한 2,433.25로, 코스닥은 2.55% 오른 794.19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936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선 2천807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151.68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76.11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962달러, 달러인덱스는 105.690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3007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2.02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82.10원, 저점은 181.01원이다. 거래량은 약 90억 위안이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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