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삼성전자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재고자산이 3분기 누적으로 63조원에 육박했다.
재고는 늘어가는 가운데 원재료 가격도 상승해 보유 현금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기말 기준 재고 자산의 평가전금액은 62조7천463억원으로 전기말(56조5천억원) 대비 6조원 이상 늘었다.
완성품에 해당하는 제품 및 상품 재고는 19조1천15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6천억원 증가했고, 반제품 및 재공품(제조 과정 중에 있는 제품)은 27조1천652억원으로 25.6% 급증했다.
이 중 삼성전자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재고는 38조1천901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3분기보다 8조원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제품 및 상품 재고가 10조원으로 1조4천억원 정도, 반제품 및 재공품은 23조원으로 무려 6조원 이상 폭증했다.
삼성전자의 재고 자산 증가는 가전제품 소비가 줄고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재고가 늘어가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도 상승해 재무 상황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디바이스 경험(DX) 부문 원재료인 모바일 AP 솔루션 가격은 연간 평균 대비 28%, 카메라 모듈은 8% 상승했다.
아울러 TV 및 모니터용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도 5% 올랐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 원재료 중 반도체 웨이퍼 가격은 1%, 전장 사업체인 하만의 시스템온칩(SoC) 가격도 10%가량 뛰었다.
이러한 재무 부담에 보유 현금도 대폭 줄었다.
연결 기준 현금성 자산은 총 75조1천443억원, 단기금융상품을 더하면 약 93조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0% 가까이 줄었다.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들고 있는 현금은 10조540억원 정도로 파악됐다.
개별 기준 현금은 전년 동기보다는 6조원가량 늘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가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에 20조원 이상을 차입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부분을 이미 소진한 것으로 보인다.
'급전'에 사용되는 단기금융상품은 12억6천800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 기록한 1억3천700만원보다 10배가량 증가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klkim@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