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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미 국채가 급등…CPI 둔화에 국채수익률 10bp 이상 급락

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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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물 미 국채수익률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급등했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가 예상보다 둔화되면서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와 내년 금리인하에 대한 확신이 커졌다.

CPI 둔화를 확인한 후 채권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10년물 국채수익률과 2년물 국채수익률은 약 20bp 안팎 급락했고, 30년물 수익률도 10bp 이상 급락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9.20bp 급락한 4.443%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22.40bp 급락한 4.821%를 나타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2.50bp 내린 4.619%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41.0bp에서 -37.8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이날 미국 CPI 상승폭이 전월보다 둔화된 점에 주목했다.

지표 발표 직후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42%에 저점을 기록했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4.58%까지 저점을 낮췄고, 2년물 수익률도 4.80%대까지 낮아졌다.

미 국채수익률 하락폭은 전일 전산장 종가 대비로도 크게 확대됐다.

2년물 수익률은 전일 종가 대비 20bp 이상 급락했고,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19bp대 급락했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10bp 이상 내렸다.

2년물 수익률과 30년물 수익률은 지난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10월 CPI 둔화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를 확인해 준 신호로 풀이됐다.

10월 미국 CPI는 전년대비 3.2% 상승했고, 전월대비 상승폭은 0.0%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3.3% 상승과 0.1% 상승을 밑도는 수준이다.

특히 근원 CPI가 둔화된 점은 눈길을 끌었다.

10월 근원 CPI는 전년대비 4.0% 올랐고, 전월대비로는 0.2% 올랐다. 4.0% 상승폭은 지난 2021년 9월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월가 예상치인 4.1%와 0.3%보다 인플레이션이 누그러졌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으나, 주거비 상승이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근원 CPI 상승률의 70%가량은 주거비가 차지했다.

주거비는 전월보다 0.3% 오르며 10월 물가상승률을 주도했다. 다만, 이는 전월치인 0.6% 상승보다는 상승률이 반토막 난 것이다.

연준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에 진전이 있다고 평가하는 한편, 연준이 2% 물가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좋게 보인다면서도 연준의 목표치보다 훨씬 높다고 평가했다.

굴스비 총재는 디트로이트 이코노믹 클럽에 참석해 10월 CPI에 대해 "꽤 좋아 보인다"면서도 "2%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목표에 도달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10월 CPI에 대해 그는 "상품은 디플레이션이 있고, 주택 부문도 둔화되면서 각 카테고리에서 분명한 진전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14일(현지시간) 한 웨비나에서 "인플레이션은 2년 넘게 목표치인 2%를 웃돌았고, 지금도 2%를 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확실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겠다고 한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우리는 그 일을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은 최근까지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우려하던 견조한 근원 CPI 월별 상승폭이 둔화되자 일제히 국채 매수에 나섰다.

이에 미 국채수익률은 지표 발표 직후 가파르게 내렸고, 이후 별다른 반등 시도를 보이지 않았다.

12월 금리 동결은 기정사실이 됐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100.0%에 달했다.

내년 1월 금리 동결 확률도 97.8%로 높아졌고, 내년 3월 역시 금리 동결 확률이 66.5%로 높게 나타났다.

뱅크레이트의 그렉 맥브라이드 수석 파이낸셜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낮았지만 주거, 자동차 보험, 개인 케어 등은 여전히 문제점을 남았다"며 "주거비는 지난 1년간 근원 물가 상승의 70%를 차지했고, 10월 휘발유 가격 5% 하락을 상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완화되면 연준이 아무 것도 하지 않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12월에 어떤 움직임이 있을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이지만 끈질기게 높은 근원 인플레이션 때문에 연준은 2024년까지 옵션을 열어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경제팀은 "앞으로 월별 근원 CPI 인플레이션은 향후 몇 달 동안 0.3%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동차, 주택임대, 고용 시장의 리밸런싱으로 2024년에도 디스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것으로 보지만 헬스 케어 부문에서는 가속화가 늦게 나타나면서 약간 상쇄될 수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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