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지마켓과 스타벅스가 이마트에 인수된 후 '미운오리'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적이 악화한 데다 매 분기 400억원가량의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비를 발생시키며 이마트 실적을 끌어내리는 탓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마켓과 스타벅스를 인수해 연결 자회사로 편입한 2021년 4분기부터 PPA 상각비를 실적에 반영하고 있다.
PPA란 기업의 인수ㆍ합병(M&A) 이후 인수시점의 인수가와 인수 대상의 순자산 공정가치의 차이, 즉 웃돈을 주고 산 부분이다.
M&A에 나선 기업은 이렇게 웃돈을 주고 산 부분을 일정 기간 상각해야 한다.
이마트의 경우 지마켓은 약 9천600억원, 스타벅스는 약 6천400억원 등 총 1조6천억원의 PPA가 M&A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마트가 2021년 4분기부터 10년간 이를 상각하기로 한 데 따라 매 분기 지마켓 약 240억원, 스타벅스 약 160억원 등 총 약 400억원이 실적에 반영된다.
이마트 영업이익에서 지마켓과 스타벅스의 PPA 상각비로 매 분기 약 400억원, 매년 약 1천600억원이 줄어드는 것이다.
2021년 3천156억원이었던 이마트 영업이익이 2022년 1천357억원, 올해 들어 3분기까지 386억원으로 쪼그라든 데에는 이같은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이마트에 인수된 후 지마켓과 스타벅스의 실적도 악화했다.
지마켓의 경우 이마트 실적에 연결된 직후인 2021년 4분기 4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2022년에는 655억원, 올해 들어 3분기까지는 322억원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스타벅스 역시 이마트 실적에 연결된 직후인 2021년 4분기 영업이익이 575억원에 달했지만, 2022년에는 연간 영업이익이 1천224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는 1천67억원으로 다소 회복한 상태다.
지마켓과 스타벅스의 영업이익이 이처럼 줄어든 데에는 PPA 상각비가 영향을 미쳤지만, 이마트가 인수한 이후 좀처럼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이마트는 성장을 위해 본업인 오프라인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실적을 개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최근 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3사의 기능을 통합해 매입경쟁력 강화 전략을 세웠다.
오프라인 3사의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키운다는 것이다.
점포 리뉴얼과 수익성 개선에도 힘쓴 결과 올해 3분기는 이마트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성장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3분기 고객 관점에서의 상품 혁신과 점포 리뉴얼이 큰 폭의 고객수 신장으로 이어지는 등 본업 경쟁력이 회복되는 긍정적 신호가 나타났다"며 "오프라인 3사의 기능 통합을 본격화하고 구조적 쇄신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mrlee@yna.co.kr
이미란
mrlee@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