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이규선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는 달러-원이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을 소화하며 단기간 1,300원 하회를 시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달러-원이 1,290원대에 안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 저가 매수세가 달러-원 하단을 제한할 수 있어서다.
또 미국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은 만큼 인플레를 잡았다고 예단하기는 이른 것으로 판단됐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15일 "달러-원이 단기간 1,300원 하회를 시도할 수 있다"며 "미국 10월 CPI가 예상치를 밑돈 데다 다른 호재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부동산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최소 1조 위안(1천370억 달러)을 제공할 계획이란 소식이 있다"며 "조금 전에 미국 하원이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피하기 위한 임시 예산안을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 정상회담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A 은행 딜러도 "달러-원이 단기적으로 1,290원대 진입을 시도할 수 있다"며 "10월 CPI 결과에 위험자산이 상승해 위험통화인 원화에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B 은행 연구원은 "매수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달러-원이 단기적으로 1,300원 아래로 내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간밤 미국 10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해 예상치(3.3%)와 전달치(3.7%)를 밑돌았다. 10월 CPI는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10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올라 예상치(4.1%)와 전달치(4.1%)를 밑돌았다. 10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2% 상승해 예상치(0.3%)와 전달치(0.3%)를 하회했다.
이에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 대비 24.20원 내린 1,304.70원에 거래됐다.
다만 달러-원이 1,290원대에 안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B 은행 연구원은 "결제수요가 많이 유입해 달러-원이 1,300원대를 회복할 것"이라며 "연준이 매파적으로 발언하면 달러-원이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를 잡았다고 아직 얘기할 수 없는 상태"라며 "10월 CPI 둔화했어도 기대 인플레는 높다. 앞으로 나올 지표를 계속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11월 미시간대 1년 기대인플레는 4.4%로, 전달(4.2%)보다 올랐다. 미시간대 5년 기대인플레도 3.2%로, 전달(3.0%)보다 상승했다.
백석현 연구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하면 달러-원 1,300원 하회가 막힐 수 있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달러-원 하락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A 은행 딜러는 "미국 디스인플레(인플레 둔화)가 진행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달러-원 하락 추세가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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