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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2기 경제팀' 윤곽…최상목·김소영·박춘섭 유력

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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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영국 국빈방문 전후로 개각 예상…예산안 심의는 변수

고물가·고금리 등 경제현안 산적…정책 연속성 문제 없을듯

(세종·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신윤우 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내각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2기 경제팀'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경제팀 수장인 경제부총리에는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금융위원장과 경제수석에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과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현재 대통령실과 금융위, 한은 등에서 핵심 보직을 맡고 있어 현 정부가 추진해 온 각종 경제정책의 연속성을 고려한 인선으로 평가된다.

윤 대통령 순방 경제 일정 브리핑하는 최상목 경제수석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APEC 정상회의 참석, 영국 국빈 방문, 프랑스 방문 등 3개국 순방 관련 주요 경제일정 및 예상 성과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3.11.8 kane@yna.co.kr

◇ 尹정부 새 경제팀 최상목·김소영·박춘석 유력

15일 정치권과 관가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과 내각 재정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개각 시기는 이르면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전후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오는 20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다만, 현재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예산안 심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개각 정국이 전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국회 예산안 심의 기간에 경제부총리가 교체된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면서도 "아무래도 예산안 심의를 마무리하고 나서 경제부총리를 교체하는 것이 순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개각을 위한 대통령실의 인사 검증 절차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윤석열 정부 2기 경제팀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먼저 내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큰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임에는 최상목 경제수석이 '영순위'로 꼽힌다.

최 수석이 자리를 비우게 되는 새 경제수석 자리에는 박춘섭 금통위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역시 이번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금융위원장에는 김소영 부위원장을 기용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조연설 하는 김소영 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한국국제경제학회·대외경제정책연구원 공동주최 정책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3.10.20 [금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2기 경제라인으로 거시경제·금융·재정 전문가 발탁

2기 경제라인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거시경제와 금융, 재정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이 뛰어나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 수석은 1963년생으로 서울 오산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경제정책국장, 1차관 등을 거치면서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역할을 주로 맡았다.

그는 거시경제와 금융정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기반으로 정책 조율에서도 뛰어났던 경제관료로 잘 알려져 있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경제수석을 맡은 뒤에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국내외 경제정책 전반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부위원장은 1967년생으로 경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출신인 김 부위원장은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경제정책본부장으로 일하며 '경제책사'로 불렸다.

금융위 내부에서는 정부 기관 업무에도 잘 적응하고 업무 처리가 꼼꼼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금통위원은 1960년생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영국 맨체스터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도 받았다.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발을 들여 기재부 경제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과 조달청장 등을 지낸 예산·재정 분야 전문가다.

발언하는 박춘섭 금융통화위원

(서울=연합뉴스) 박춘섭 신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2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4.21 [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고물가·고금리 관리가 최대 과제…정책 연속성 기대

새로 꾸려지는 윤석열 정부의 2기 경제팀은 최근 살아나는 경기를 떠받치고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가중되는 민생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경제는 다소 반등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성장세가 미약하고 체감 경기도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정부는 한국 경제가 올해 1.4%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고,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내년 성장률을 2.1%~2.3% 수준으로 전망한다.

2000년대 들어 성장률이 2% 아래로 떨어진 경우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2009년)와 코로나19 유행 초기(2020년)를 제외하고는 찾아볼 수 없다.

그만큼 경제 성장세가 약화한 상황이므로 최근 개선 추세인 수출과 산업 활동 등이 계속해서 살아날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생에 부담을 주는 물가와 금리 관리에도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때 6%를 넘어섰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2%대까지 낮아졌으나 최근 다시 3%대 후반까지 반등하는 흐름이다.

그간 물가가 고공행진한데 따른 누적 효과도 있어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상당하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의 반복되는 물가 관리 주문에 따라 정부는 기재부를 중심으로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가동 중이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담도 2기 경제팀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은행의 경쟁을 촉진해 대출 금리 하락을 유도하거나, 불법 사금융을 엄단하겠다고 나오는 것도 고금리 대응책의 일환이다.

무엇보다 우리 경제의 체력에 상당한 부담이 되는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은 2기 경제팀의 최우선 과제이기도 하다.

최 수석과 박 금통위원은 2016~2017년 기재부에서 각각 1차관과 예산실장으로 재직하면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예산실장은 2차관 라인으로 분류되지만 경제정책방향 등을 놓고 1차관과도 수시로 소통을 해야 하는 자리다.

또 최 수석과 김 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밑그림을 그린 대통령직인수위 시절 각각 경제1분과 간사와 인수위원으로 함께 일한 이력이 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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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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