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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VPL·해외부동산 손실에도'…한화생명 "올해는 배당"

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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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신계약 CSM, 1조8천559억

"배당 허들 모두 제거, 적극적 주주친화 정책"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한화생명이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손 등에 영향을 받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실손보험 관련 금융감독원의 가이드라인과 해외 상업용 부동산 등 대체투자 부문 손실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안정적인 킥스 비율과 상법시행령 개정 등에 힘입어 올해는 배당을 실시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15일 한화생명은 실적발표에서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별도기준 5천779억원, 연결기준 8천4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6%와 39.6% 감소한 수준이다.

한화생명은 3분기 기준 1천730억원의 보험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21.3% 감소한 수치다. 실손보험 평가 변경 등 금융감독원의 가이드라인이 3분기에 반영된 여파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컨퍼런스 콜에서 "당사는 실손보험 관련 가이드라인을 3분기 적용했고, 그 영향으로 CSM이 7천500억원가량 감소했다"고 말했다.

금리 상승 및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3분기 투자손익도 부진했다. 한화생명은 3분기 2천523억원의 투자 손실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에 따라 보험사 자산구성 비중이 큰 채권이 평가손을 기록했고, 해외 상업용 부동산 등 대체투자 관련 손실도 선반영했다. 한화생명은 유가증권과 대체투자 부문에서 각각 400억원, 600억원의 평가손이 발생했고,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 400억원을 손실로 선반영했다고 전했다.

한화생명은 당기손익에 영향을 미치는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FVPL) 비중을 꾸준히 줄여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생명의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지속적인 신계약 CSM 유입, 대량해지위험 재보험 출재 등을 통해 182%의 안정적 수치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보험료를 연기준으로 환산한 개념)는 전년 동기 대비 86.6% 증가한 2조5천661억원으로 집계됐다.

보장성 APE도 스테디셀러인 '시그니처암보험 3.0' 등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118% 늘어난 1조7천932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신계약 CSM은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 판매 확대 덕에 6천916억원을 달성했고, 누적 신계약 CSM은 1조8천559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48.6% 증가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말 기준 보유계약 CSM은 9조7천991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이러한 이익 체력을 기반으로 올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안정적인 킥스 비율 관리와 지난 10월 입법 예고된 상법시행령에 힘입어 배당을 막는 장애물이 제거됐다는 설명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컨퍼런스 콜에서 "10월 입법예고된 상법시행령을 고려하면 연도 말 배당 가능 이익은 충분한 상황이다"며 "연말 실적과 금융당국의 배당 정책 등을 고려해 배당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2년간은 신제도 도입 등의 이유로 배당을 못 했지만, 현재는 허들이 모두 제거된 상태다"며 "실적과 생명보험업계 배당 성향 등을 감안해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생명

[한화생명 제공]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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