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TL 필두로 속속 출시 예정, 각사별 회심의 카드는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게임업계의 관심은 다가온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으로 쏠리고 있다. 8년 만에 지스타에 출격한 엔씨소프트는 물론 다양한 게임사들이 신작 게임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한동안 게임업계를 뒤흔들만한 대작이 거의 등장하지 않았던 터라 신작을 통한 판도 변화가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대 최대 지스타, 반전 꾀하는 게임업계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지스타 2023'이 진행된다. 올해 지스타는 3천250부스로, 지난해보다 300여개가 늘었다.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년 3천208부스를 뛰어넘었다.
한동안 참가하지 않았던 기업들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지스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B2C관에 200부스 규모의 엔씨관을 마련한다. 'LLL'과 '배틀크러쉬', '프로젝트 BSS', '쓰론앤리버티(TL)', '프로젝트G', '프로젝트M', '퍼즈업 아미토이' 등 총 7종의 게임을 출품한다.
스마일게이트는 9년 만에 지스타를 찾는다. 대표작인 '로스트아크'의 모바일 버전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넷마블과 크래프톤, 위메이드 등이 지스타를 통해 신작 분위기를 가늠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오픈월드 수집형 RPG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과 SF(공상과학) MMORPG 'RF 프로젝트', 수집형 모바일 RPG '데미스 리본'을 내놓는다.
크래프톤은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전략 프로젝트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시뮬레이션 장르의 '인조이(nZOI)'를 출품한다.
위메이드는 위메이드엑스알의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라운드원스튜디오의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선보인다.
게임업계는 한동안 신작 출시 지연 등으로 뚜렷한 대작이 부재한 시기를 보내왔다. 신작 연기와 함께 기존작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실적 또한 부진을 벗어나기 어려웠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신작 개발 상황은 물론 출시 연기 가능성까지도 가늠할 수 있는 곳으로 지스타를 주시하고 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붉은 사막과 엔씨소프트의 TL,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모바일 등의 기대작 시연 부스가 설치될 예정이기 때문에 유저들의 직접적인 후기 및 피드백의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신작 기대감 솔솔, 반등 노린다…출시 지연은 변수
관련 업계에서 특히 주목하고 있는 건 엔씨소프트가 오는 12월 출시할 'TL'이다. 엔씨소프트는 12월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TL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시장의 기대감은 크지 않다. 베타 테스트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받은 데다 리니지의 이익 감소를 상쇄할 수 있을 지 등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TL이 리니지 모바일 3종의 매출 하락분을 상쇄하려면 연 매출 7천억원 이상의 대형 IP로 성장해야 하는데 국내 유저 한정, 과금 유도 효과가 높지 않은 배틀 패스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게임업계가 잇따라 신작 출시 계획을 밝히곤 있지만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점은 변수다.
펄어비스는 최근 컨퍼런스 콜에서 신작 '붉은 사막'의 개발 완료 시점이 당초 예상했던 연말보다 지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신작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가디스오더'의 글로벌 출시와 '오딘'의 북미 출시 일정이 내년 상반기로 밀리면서 당분간 기존 게임들의 성과만으로 실적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2023년은 게임사들의 신작 출시가 거의 없었던 만큼 2024년은 새 게임 출시와 함께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라며 "많은 게임사가 라인업을 추가 공개한 만큼 게임 섹터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전반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NH투자증권
phl@yna.co.kr
피혜림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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