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역외 매도 등에 1,300원 부근으로 내렸다.
달러-원은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중국의 10월 경제지표 등을 소화하며 급락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28.10원 내린 1,300.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6일(1,297.3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달러-원 하락폭은 지난 3월 23일(-29.40원) 이후 가장 크다.
이날 달러-원은 간밤 달러 약세 등을 반영해 급락 출발했다. 간밤 달러인덱스는 미국의 10월 C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급락했다.
개장 전 미국 하원이 내년 1∼2월까지 사용할 추가 임시 예산안을 처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을 피할 가능성이 커졌다.
장중 달러-원은 이 같은 소식 등을 반영해 하락폭을 키웠다.
또 중국의 10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10월 고정자산투자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중국 경제지표가 발표된 후 역외 달러-위안(CNH)은 하락했다.
이날 중국인민은행은 1조4천500억위안 규모의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을 시행했다.
만기 도래 물량은 8천500억위안이다. 이에 따라 6천억위안(약 107조7천600억원)이 순공급됐다. 이는 2016년 12월 이후 최대 규모다.
1년 만기 MLF 금리는 2.5%로 기존과 같았다.
점심시간에 달러-원은 1,300원을 밑돌았다. 시장참가자는 달러 매수포지션이 청산된 데 이어 역외 매도물량이 유입됐다고 진단했다.
오후장에서 달러-원은 급락세를 이어갔다.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유입했음에도 역외 매도세가 강해 달러-원이 반등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달러-원은 1,300원 부근에서 마감하며 1,290원대 안착에는 실패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미국의 10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10월 미국 PPI 상승률은 전달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근원 PPI 상승률은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PPI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 디스인플레(인플레 둔화) 분위기가 굳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오늘 역외 매도가 달러-원 하락을 주도했다"며 "다만 역내에서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여 달러-원 하락세를 제한했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 달러-원이 하락세를 일부 되돌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21.90원 내린 1,307.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08.20원, 저점은 1,297.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0.7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02.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130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20% 상승한 2,486.67로, 코스닥은 1.91% 오른 809.3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5천423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1천604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150.72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62.97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671달러, 달러인덱스는 104.203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468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9.45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80.15원, 저점은 179.01원이다. 거래량은 약 155억 위안이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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