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올해 하반기 내내 강세를 보이던 달러화가 내년에는 주춤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크리스 터너 ING 글로벌 시장 헤드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달러화 강세가 그렇게 쉽게 끝날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내년 고금리가 미 경제성장률을 0.5% 수준으로 둔화시키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덜 제한적인 수준으로 내리면 달러화가 주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화는 지난 8월 이후 강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지난 3분기에만 전기비 연율 4.9% 상승했다.
그는 미국의 고금리와 높은 국채금리 등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그간 달러화를 보유하는 것이 당연한 투자가 되었지만, 내년이 되면 '달러화 롱(매수) 포지션'에 안녕을 고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내년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지면 연준이 내년 2분기에는 금리를 150bp 내리고, 달러화에도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란 게 터너 헤드의 설명이다.
낮은 금리는 미국 자산의 상대적 매력도를 낮추고, 단기물 미 국채금리를 내려 달러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반면, 원자재 관련 통화들은 상승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터너 헤드는 이런 추세에는 호주 달러화와 노르웨이 크로네, 스웨덴 크로나 등 '성장'하는 국가의 통화가 상승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그간 오랫동안 달러화 강세에 지배됐던 다른 국가 통화들이 숨을 쉴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유로화의 경우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이 경기침체에 빠지며 유럽중앙은행(ECB)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어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터너 헤드는 이런 전망이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강화하거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둔화하지 않을 경우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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