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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금융사고…겉도는 우리금융, 이사회서 해결책 찾을까

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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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본점

[우리금융지주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윤슬기 기자 = 실적 부진과 잇따른 내부통제 문제로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헛점을 노출하고 있는 우리금융지주가 이사회를 열어 이를 타개할 방안을 논의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오는 23~24일 이틀간 임시 이사회를 개최한다.

본 이사회는 24일 열리고, 이사회 하루 전인 23일에는 이사회사무국이 사외이사들을 상대로 최근 각종 현안을 설명하는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사회와 간담회에는 정찬형·신요환·윤인섭·송수영 등 기존 사외이사 뿐 아니라 올해 임종룡 회장과 함께 신규 선임된 윤수영·지성배 이사도 모두 참석한다.

최근 인수를 추진 중인 상상인저축은행에 대한 실사 중간 보고와 함께, 최근 발생한 금융사고 등 내부통제 문제, 실적 및 건전성 관리 방향, 상생금융 대응 계획 등도 주요한 논의 안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최대 현안은 실적 부진과 내부통제 개선 방안이다.

지난해 본점 기업개선부 직원의 700억원 규모 횡령이 적발되면서 우리은행 뿐 아니라 전 은행권의 내부통제 이슈는 도마 위에 올랐다.

'임종룡 체제' 전환 이후 내부통제만은 반드시 잡고 넘어가겠다는 분위기가 강하지만, 올들어서도 전북의 한 지점에서 9천만원 규모의 직원 횡령 사고가 발생하는 등 여전히 갈 길이 멀었다는 평가다.

올해 상반기 발생한 1천억원대의 파생상품 관련 손실 사고 역시 같은 연장선에 있다는 시각이 있다.

올들어 우리금융의 실적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3분기까지 우리금융의 누적 순이익은 2조4천38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조6천617억원)보다 8.4% 줄었다.

지난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저조한 실적을 냈다.

올해 3분기까지 2조450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NH농협금융과의 격차도 크지 않다.

4위 자리를 농협금융에 넘겨주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올 정도다.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뿐 아니라 카드와 캐피탈, 종금 등 상당수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역시 주춤하다.

여기에 비은행 사업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추진 이외에 이렇다할 실적을 못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력 계열사인 은행의 실적이 저조하다보니 금융지주 내 위상도 크게 밀리고 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핵심 전략에 대한 점검도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금융은 기업명가 재건을 내걸고 기업금융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지난 3분기 기준 우리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올해 초 대비 6.5%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기업대출 강화 전략을 먼저 내세웠던 하나은행의 성장폭 11.5%에 비해서는 부족한 상황이다.

대기업 부문 기업대출의 경우도 우리은행의 성장폭은 올 초 대비 21% 수준으로 하나은행 37.9%, KB국민은행 24.3% 보다 낮다.

'상생금융 시즌2'가 도래하면서 향후 상생금융 방향성에 대한 논의도 이번 이사회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날 예정됐던 금융위원장-금융지주 회장 간담회가 20일로 연기된 만큼, 사외이사들 또한 이사회에서 당국의 입장 등을 공유받고 상생금융안을 고도화하는 작업에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기념사하는 임종룡 회장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굿네이버스에서 열린 우리카드 상생금융 출시 기념 취약계층 후원금 전달 및 소상공인 간담회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3.6.29 mjkang@yna.co.kr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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