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금리 변동성에 국채ETF도 '다이내믹'…한 달 20% 수익도

23.11.16.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최근 국고채 금리가 급락함에 따라 일부 상장지수펀드(ETF)는 약 한 달간 무려 20% 급등했다.

채권 투자는 안정적이지만 수익률이 낮다는 종전 평가가 무색한 결과다.

1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타이거 국고채30년 스트립 액티브' ETF의 가격은 지난 10월 23일 기록한 저점으로부터 전일까지 20%가량 급등했다.

스트립 국고채 30년 ETF는 듀레이션이 길다는 특성이 있다. 통상 30년 국고채 ETF의 듀레이션이 18~19년 수준이지만 스트립 ETF는 28년 수준이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발빠른 재테크 성공담도 눈길을 끈다. 일부 증권사 채권 딜러는 장기 시장금리가 크게 치솟는 상황에서 금리가 정점에 달했단 판단에 퇴직연금 계좌의 스트립 30년 국고채 ETF 투자를 늘렸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퇴직연금 계좌에 보유하던 30년 국고채 ETF를 팔고 스트립으로 바꿨다"며 "장기금리가 정신없이 치솟을 때 계속 오를까 하는 의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엔 미국 재정적자 확대 우려에다 경제구조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장기 금리 상승 공포가 컸던 시점이다.

실제 10월 12일부터 23일까지 30년 국고채 금리는 30bp 가까이 치솟았다. 그 시점 초장기 듀레이션 채권 투자 확대는 떨어지는 칼날을 잡는 것과 같았던 셈이다.

이후 상황은 급격하게 바뀌었다.

대내적으론 국고채 발행계획에서 30년 발행 물량이 줄어들고 바이백 종목에 초장기물이 포함되면서 금리가 급락했다. 국고 30년 금리는 국고 3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번 주 들어선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에 시장은 더욱 빠르게 강해졌다. 전일 국고 30년 민평금리는 14.8bp 하락한 3.652%를 나타냈다. 국고 3년 금리(3.745%)를 9.3bp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향후에도 장기 금리가 안정 흐름을 지속할지는 불확실성이 크다.

한 전직 금통위원은 "미국 등 중립 금리가 오른 것이라면 우리나라 장기 금리도 딸려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미국 재정지출 확대 등도 개인의 저축에 영향을 주면서 금리에 상방 압력을 가한다"고 설명했다.

한 채권시장 참가자는 "웬만한 위험자산보다 채권 투자의 위험과 이에 상응한 수익까지 커진 상황이다"며 "수익률이 밋밋하다는 평가는 맞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시장 참가자는 "스트립 투자는 이자수익과 자본차익 중 자본차익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 성향에 따라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며 "금리 인상 마무리 국면이란 기대 등에 장기 국채 편입에 치중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국고 30년 금리와 코스닥 지수 추이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노현우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