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분기별 1,300원→1,280원→1,320원→1,310원
달러-원, 추세적으로 강해질 단계 아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내년 달러-원이 '상저하고'(상반기에 낮고 하반기에 높음)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내년 상반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종료 등으로 달러-원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 하반기에 미국 경기둔화와 함께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달러-원이 오를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내년 달러-원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준 긴축 종료가 확실시되고 채권시장 불안이 잦아들면 달러 약세와 함께 달러-원도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원화가 추세적으로 강해질 단계가 아니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수출이 반등하고 있음에도 유가 상승으로 교역조건 개선이 더디다"고 판단했다.
그는 "재고부담이 완화되고 있으나 글로벌 제조업 경기도 본격적인 회복 단계가 아니다"고 판단했다.
이정훈 연구원은 "달러-원이 1,220원대~1,230원대에 진입하려면 중국 또는 반도체 경기가 눈에 띄게 개선되거나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우리나라 성장 기대가 크지 않은 점도 원화 강세를 전망하기 어려운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의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는 2% 수준"이라며 "국내 가계부채 부담을 고려하면 내년 한국경제 반등은 과거 수출 회복 국면 대비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정훈 연구원은 달러-원이 내년 상반기에 1,270원대에서 1,330원대 사이를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내년 하반기 미국 경기둔화 시점에 원화가 다시 약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달러 스마일 이론에 따라 내년 하반기 미국 경기가 나빠지는 시점에 달러가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 스마일 이론에 따르면 미국 경제가 강세를 보이거나 침체에 빠지면 미국 달러는 강세를 보인다.
이정훈 연구원은 달러-원 평균이 내년 1분기 1,300원, 2분기 1,280원, 3분기 1,320원, 4분기 1,310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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