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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료의 눈으로 본 '왜곡·과장된 한국사의 장면들'

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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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한미협회장, '잘못 쓰인 한국사의 결정적 순간들' 출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역사를 알아야 현재를 바꾸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말은 우리의 일상 대화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진부한 표현이다.

하지만 막상 역사 공부를 제대로 깊이 해서 역사의 흐름을 예측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기획재정부 1차관, 대통령실 경제수석, 지식경제부 장관 등을 지낸 최중경 한미협회장은 신간 '잘못 쓰인 한국사의 결정적 순간들'에서 잘못 쓰인 우려 역사를 바로잡아 제자리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말한다.

역사는 이긴 자가 다시 쓰기 때문에 승자의 왜곡이 존재하기 마련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또 논리적 추론과 추가 사료 발굴을 통해 승자의 왜곡을 시정하고 올바른 역사를 정립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경제관료 출신이지만 어릴 적 꿈이 고고인류학자였을 정도로 역사에 관심이 많았다.

경제관료 특유의 분석력을 바탕으로 기존의 역사 상식에서 벗어나거나 인물·사건에 대한 평가를 180도 달리하는 주장도 펼친다.

이를 테면 백제 멸망 과정에서 최후의 전투가 황산벌 전투이며 계백의 결사대 규모가 5천명에 불과했다는 역사 서술을 믿기 어렵다고 역설한다.

백제 멸망 후 백제부흥군의 강력한 군사력이 도대체 어디서 왔을까 의구심이 든다는 분석이다.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가 되는 과정에서 고종에게 덧씌워진 독립투사 이미지도 다시 봐야 한다고 설파한다.

조정을 위협할 정도로 세력이 커진 동학군을 진압해 달라고 청나라군을 불러들여 일본군의 한반도 상륙 구실을 스스로 내준 이가 바로 고종이라는 것이다.

그 결과 청일전쟁의 도화선에 불이 붙었고 조선의 몰락까지 이어졌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총 1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백제 멸망 미스터리부터 최악의 민족 분단까지 왜곡·과장된 우리 역사의 장면들을 상세하게 분석한다.

나아가 역사적 사건들이 어떤 식으로 현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들여다봄으로써 시사점도 도출해낸다.

믹스커피. 312쪽.

wchoi@yna.co.kr

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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