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96원 부근으로 내렸다.
달러-원은 이날 상승 출발한 후, 역외와 커스터디(수탁) 매도 등에 하락 전환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3.90원 내린 1,296.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8월 1일(1,283.8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인덱스 상승 등을 반영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은 수능일을 맞아 오전 10시에 개장했다.
간밤 미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미국 10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달러지수가 올랐다.
개장 후 달러-원은 저가 매수세를 소화하며 오름폭을 확대했다. 시장참가자는 전날 달러-원 급락에 따른 되돌림 압력도 있었다고 진단했다.
다만 달러-원 상승세는 1,309원 부근에서 막혔다. 이후 달러-원은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며 횡보했다.
장중 미·중 정상회담 소식도 전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군대군(軍對軍)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다.
다만 대만 문제와 기술 패권 등 현안에서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오후장 초반 달러-원은 상승 폭을 대부분 축소했다. 수출업체 네고가 유입한 영향이다.
코스피도 하락폭을 축소했다. 코스닥은 상승 전환했다.
장중 미국 상원이 15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내년 1∼2월까지 사용할 추가 임시 예산안을 가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정부는 최소 내년 초까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국내 소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장 후반 달러-원은 하락 전환한 후 1,296원 부근까지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피도 상승 전환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미국 경제지표 등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세가 이어지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중단 기대가 강화될 것"이라며 "미국의 10월 산업생산이 예상치에 부합할지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오늘 역외와 커스터디 매도 등에 달러-원이 하락압력을 받았다"며 "역내에서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였으나 규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주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가 사라진 점은 원화에 우호적"이라며 "미·중 정상회담 성과는 크지 않으나 대화를 재개했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날보다 5.20원 오른 1,306.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09.90원, 저점은 1,296.6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3.3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03.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83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06% 상승한 2,488.18로, 코스닥은 0.22% 오른 811.11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4천580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325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51.38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56.61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356달러, 달러인덱스는 104.513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619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8.66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80.29원, 저점은 178.55원이다. 거래량은 약 180억 위안이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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