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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美 증시, 연말 랠리 여지 적다"

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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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올해 연말 미국 증시 랠리가 나타날 여지가 적다고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미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3분기 기업 실적 강세와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이미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수익률이 높아진 채권 시장과의 경쟁도 증시 랠리 가능성을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12개월간 기업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배수는 18.7배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고점인 24배보다는 낮으나 팬데믹 이전을 기준으로 하면 높은 수준이다.

올해 미국 증시 강세는 대체로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Seven)' 기업이 포함된 기술 및 통신서비스 부문에 집중됐다. 두 부문 주가는 올해 모두 50% 넘게 올랐다.

최근에는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내려가면서 금리가 높으면 부진한 실적을 나타내는 부동산, 유틸리티, 소재 부문도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WSJ은 다만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4.4%로 여전히 지난 9월과 같이 높은 수준이며 추가 하락이 계속될 거란 보장은 없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 중앙은행들이 정책 완화를 고려할 것이나 이를 급하게 진행할 유인은 없다며 고금리 장기화 전망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이 밖에 WSJ은 단기 금리가 채권 수익률을 훨씬 상회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도 지적했다. 매체는 이는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를 하더라도 채권 수익률이 정상적인 상황에서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WSJ은 투자등급 회사채와 투자 부적격 채권 수익률이 각각 6%와 9%에 근접한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채권시장과 어려운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S&P500 이익수익률(EY)은 5.4%에 불과했다.

앞서 미국 10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한 이후 S&P500 지수는 2.1% 상승했다. 지수는 11월 반등하며 8월 초부터의 하락세를 대부분 되돌렸다. 올해 지수는 17% 올랐다.

ynhong@yna.co.kr

홍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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