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상장지수증권(ETN) 브랜드 명칭을 변경했다. 증권·운용업계 내에서 상장지수상품(ETP) 세일즈에 있어 브랜드명에 대한 중요도가 커지며 명칭 변경 움직임이 관측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투증권은 지난 15일 ETN 상품 종목명을 'TRUE'(트루)에서 '한투'로 일괄 변경했다.
운용업계에서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명칭 변경 등 리뉴얼 바람이 부는 가운데 증권사도 이에 합류한 모습이다. KB자산운용은 새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명을 공모하고 있고, 한화자산운용도 브랜드 변경을 검토 중이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에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일 수 있다"며 "마케팅 측면으로 신뢰도나 브랜드 차원에서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ETP 기간매매동향(화면번호 7131)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하반기 인버스 2배 레버리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ETN을 비롯해, 천연가스 선물, CD금리, 미국채30년 등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한투 레버리지 일본 엔선물 ETN은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 하반기 40억원가량 순매수해 전체 7위에 집계됐다.
한투증권의 ETN 브랜드명칭인 한투로의 변경은 파생상품운용 부서의 제안으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트루는 한투증권의 슬로건인 '트루 프렌드'에서 따온 명칭이다. 슬로건 변경 측면보다는 한투라는 명칭이 트루 대비 더 직관적인 점이 변경에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투증권의 계열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경우 지난해 9월 상장지수펀드(ETF) 명칭을 변경한 뒤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아졌다.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의 주도로 진행된 ETF 브랜드명 사내 공모 끝에 킨덱스(KINDEX)에서 에이스(ACE)로 명칭이 바뀌었다.
한투운용은 지난해 9월 ETF 브랜드명이 변경된 후 ETF 순자산은 3조3천억원가량에서 5조3천500억원 수준으로 59%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ETF 순자산 증가율인 37%를 웃돈다.
당시 사내 공모를 통해 100개 가까운 브랜드 명칭이 모였다. 후보 중에는 배재규 대표 이름을 딴 동물 이름도 있을 정도로 공모 열기가 뜨거웠다.
모집된 명칭 중 10개가 선정됐고, 마지막에는 투표로 3개 단위로 좁혀지는 등 브랜드명 선정에 고심을 거듭했다. 3개의 최종명단에는 현재 ETF 브랜드명인 ACE와 함께 KING, VETERAN이 올라왔다.
업계 관계자는 "ETF 브랜드명 하면 딱 떠올라지는 이미지가 중요하다"며 "투자자들이 ETN은 상품을 보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타사에 없는 상품은 경쟁력이 있지만, 전반적인 세일즈에 더 유리한 방향으로 명칭을 바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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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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