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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관투자자, 자국 국채 매수 나섰다…멀어지는 1%

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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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0년 만기 국채금리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은행(BOJ)이 국채 매입 규모를 줄였지만 일본 기관 투자자의 수요로 국채 금리 반등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15일 실시한 국채 매입 오퍼레이션에서 잔존만기 5~10년 국채를 5천750억엔 규모로 매입한다고 밝혔다. 종전 6천750억엔보다 1천억엔 줄었다.

니혼게이자이는 월 네 차례의 정례 오퍼레이션만으로도 국채 매입 규모가 10년 국채의 월간 발행액(2조7천억엔)에 필적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기능 회복 관점에서 감액을 기다리는 시장 참가자가 많았다고 전했다.

한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BOJ의 매입 축소를 기다려왔다며 "드디어 줄였다"고 말했다. 오카산증권 전략가는 "일본은행이 앞으로 국채 매입 규모를 더 줄일 타이밍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 축소에도 일본 10년물 금리는 한때 0.77%로 1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16일에는 0.8% 부근에 머물렀으나 17일 현재 0.76%로 레벨을 낮췄다.

시장에서는 일본 10년물 국채의 타이트한 수급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본은행의 매입 규모가 5천750억엔으로 줄어들어도 4회 기준 월간 매입 규모는 2조3천억엔에 달한다. 이는 2016년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 도입 이후 2021년까지 기록한 월간 평균치인 2조1천700억엔을 웃도는 규모다.

그간 국채를 대량 매입한 누적효과도 있는 데다 보정예산안(추경)에도 실질적인 국채 발행액이 크게 늘지 않는다는 점 등도 국채 수급을 빡빡하게 하는 요인이다.

일본 투자자들은 이미 자국 국채를 매입하기 시작했다. 일본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외국인을 제외한 일본 국내 투자자는 10년물 국채 등 장기채를 5개월 연속 매입했다.

일본 우체국의 은행 업무 민영화로 분리된 유초은행은 16일 투자자 설명 자료에서 "국채 보유 잔고를 대폭 확대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유초은행의 국채 보유 잔액은 2016년 3월 말 82조엔에서 38조엔으로 축소됐다.

다이와증권은 "국내 최대 예금 취급기관이 제시한 엔화 표시 채권 포트폴리오 재구축 방침은 일본은행이 보유한 국채의 일부가 민간으로 이전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고 단기 금리를 인상할 때까지 10년물 금리가 1%를 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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