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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수익성 하락·PF우발채무 부담 지속…신용도 하향 기조"

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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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3분기 건설업계의 실적 및 업황에 대해, "분기별 수익성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차입금 및 PF우발채무 부담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자체적인 유동성 대응력이 약화된 건설사를 중심으로 신용등급 하향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3분기 한신평이 유효 등급을 보유한 건설사 13곳의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21조6천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3.4%로 전분기 대비 2.4%포인트(p) 상승했다.

다만, 한신평은 "연간 기준 매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착공 및 분양물량 위축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내년 하반기 이후부터는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매출 감소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건설업체의 수익성은 자재가격 강세와 인건비 상승 등 공사원가 부담으로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신평은 "지난 2분기 반영된 GS건설의 검단 사고 관련 일회성 비용의 영향을 제외하면 분기별 수익성은 하락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라며 "당분간 건설사 영업실적의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건설사의 차입금 및 PF우발채무 등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13개 건설사의 합산 순차입금은 10조원을 상회하고 있으며, 순차입금/에비타 지표도 3배 수준으로 올랐다.

또한, 이들 건설사의 PF보증 합계는 28조원으로 지난 6월 말 대비 3천억원가량 증가했다.

분양경기 부진으로 기존 우발채무를 해소하지 못하는 동시에 시공사가 추가적인 신용보강을 제공하는 사례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신평은 "브릿지론의 본PF 전환, 진행사업장의 분양대금 유입과 PF차입금 상환 등을 통해 건설사들의 PF위험이 실질적으로 축소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하에 PF 및 지방 분양시장 리스크, 중견 이하 건설사의 약화된 재무적 대응력을 고려할 때, 건설업 전반의 신용도 하향 압력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신평은 내달까지 예정된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정기평가 과정에서 건설사 전반의 신용도를 재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한신평은 수도권 분양 시장의 둔화 움직임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최근 수도권 지역의 월별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이 하락하고, 거래량이 정체하는 가운데 매물이 누적되는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신평은 "연초 이후 수도권 분양시장의 둔화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다"라며 "고분양가 논란이 발생한 일부 사업장에서 청약 미달이 발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수도권 분양경기가 다시 저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짚었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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