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차기 생명보험협회장이 내달 최종 확정된다.
다른 금융권 협회장에 비해 외부출신 인사의 진입 허들이 낮아 안갯속에 비유되던 하마평에 김철주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이 이름을 올리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생명보험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 선출을 논의하기 위한 두 번째 회의를 연다.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회추위를 구성한 생보협회는 당초 이르면 이달 말께 단수의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방침이었다.
회추위는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를 비롯해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 등 대형사 최고경영자와 성주호 보험학회장, 이항석 한국리스크관리학회장 등 외부 추천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최근 열린 첫 회추위에서는 향후 일정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 추천 과정의 변수를 고려한 결정이었다.
그간 하마평에 이름을 올린 인물들은 정희수 현 회장을 비롯해 성대규 전 신한라이프 사장, 김성한 DGB생명 사장, 임승태 KDB생명 사장, 그리고 윤진식 전 의원 등이었다.
여기에 최근에는 김철주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도 거론되고 있다.
대구 청구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위원장은 행정고시 29회다.
재무부 시절 경제협력국과 국제금융국을 거쳐 재정경제원에서 경제정책국에 몸담다가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코노미스트를 지냈다. 이후 재정경제부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을 거쳐 세계은행(WB)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다. 이후 기획재정부 장관정책보좌관, 공공정책국장, 경제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김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2008년에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2016년 경제수석비서관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근무하며 선후배들의 신임이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의 영국 순방 일정 등으로 생보협회장 인선 일정이 지연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한 생보사 고위 관계자는 "회원사 스스로 결정할 문제지만 금융권 협회장 인선이 워낙 주목도가 큰 결정"이라며 "당초 예상보다는 조금 늦게 최종 후보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정희수 현 생보협회장의 임기는 내달 8일까지다. 정관상 차기 회장이 선임될 때 까지는 현 회장이 임기를 이어갈 수 있다.
또 다른 생보사 고위 관계자는 "아직은 명확히 누구다는 유력 후보가 확정됐다고 보기 힘들다"며 "고려할 사안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jsjeong@yna.co.kr
정지서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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