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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소싱 첫 단추는 PB…유통공룡들, 속속 PB 통합

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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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킨라빈스 컵커피 제품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오프라인 유통업체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할인점과 슈퍼, 편의점 통합 소싱 체제 구축에 나선 롯데와 신세계가 통합의 첫 단추로 자체 브랜드(PB)를 택했다.

롯데 유통사는 최근 컵 커피 상품을 첫 공동 PB 상품으로 출시했고, 이마트는 최근 인사에서 자체 PB인 노브랜드와 피코크 사업부를 합쳤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세븐일레븐 등 롯데 유통 3사는 이달 초 PB 상품인 컵 커피를 첫 공동 기획 상품으로 출시했다.

아이스크림 전문점 배스킨라빈스의 인기 제품 '초코나무 숲'과 '자모카 아몬드 훠지'를 컵 커피로 구현한 제품이다.

3사는 사별 판매 데이터를 종합해 코로나 이후 대용량 컵 커피 수요가 늘고 있고 프랜차이즈 브랜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분석해냈다.

이에 따라 배스킨라빈스와 협업을 결정하고 3사 상품기획자들이 31개 아이스크림 중 커피로 만들었을 때 경쟁력이 있을 만한 맛을 골라냈다.

3사 공동 소싱을 통해 원가 경쟁력도 높였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롯데마트에서 기존에 판매되던 컵 커피류의 100㎖당 평균 판매가격보다 5%가량 저렴하다.

롯데 유통사는 그간 마트와 슈퍼가 통합 소싱 전략을 펼쳐왔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가 슈퍼 부문을 겸임하면서 MD부문을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해 매출총이익률(GPM)이 전년 대비 2%포인트(p) 개선된 바 있다.

마트와 슈퍼의 통합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상품 코드 통합을 시작으로 원가 절감 및 품질,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다.

이번에는 편의점도 힘을 보태면서 롯데 유통사의 통합 소싱 전략이 PB 상품을 첫 단추로 해서 마트와 슈퍼를 넘어 편의점으로도 확대됐다.

이마트는 자체 PB인 노브랜드와 피코크 사업부를 합쳐 'PL/글로벌사업부'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그간 상품 차별화를 위해 공을 들여온 PB부터 통합해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이마트는 지난 9월 조기 인사를 단행한 이후 통합 소싱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새로 선임된 한채양 대표가 그간 각자 대표로 운영돼온 이마트와 슈퍼마켓 에브리데이, 편의점 이마트24를 모두 맡고 상품본부 조직도 통합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PB는 유통업체가 상품의 원가와 생산 물량 등을 정할 수 있으며 상품 출시나 판매 중단도 비교적 부담이 덜한 상태로 결정할 수 있다"며 "PB 상품이 이런 특징을 가진 데 따라 외부 브랜드 상품보다 PB 상품이 통합 소싱의 매개체로 활용하기 더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mrlee@yna.co.kr

이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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