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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위 오른 담뱃값 인상설…2015년 KT&G는 어땠나

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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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설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최근 담배 가격을 둘러싸고 인상설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지난 2015년 담뱃값이 2배가량 인상했을 당시 KT&G의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튀어 오른 것을 고려하면, 가격 인상 추진은 담배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총선 이후 담배가격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는 담뱃세를 도입한 이후 7번 인상을 단행했는데, 그중 마지막 2번이 2005년과 2015년이다.

정부가 담배 가격을 크게 올리는 것이 10년을 기준으로 반복돼 왔다는 것이다.

물론 담뱃값에 대해선 인상이나 인하 등 다양한 예측이 쏟아진다. 그러나 결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8천원의 절반 수준인 가격과 높은 흡연율 등을 고려하면 정부의 담뱃세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담배업계도 이러한 시나리오가 내심 반가운 눈치다.

지난 2014년 12월 KT&G 주가는 전월 대비 21.5% 하락하며 기대보다는 우려가 컸다.

2015년 1월부터 2천원가량 인상된 담뱃값과 전자 담배의 확산 등으로 가격 경쟁력과 시장의 수요가 빠르게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실제로 연간 담배소비량은 2014년 43억갑에서 2015년 33억갑으로 1년 만에 10억갑 줄었다. 담뱃값 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는 분명했다.

그러나 연초 지지부진했던 주가는 4개월 만에 회복했다.

인상폭이 과도하다는 분석이 있었지만, KT&G는 지난 2015년 매분기 시장 기대치를 초과하는 영업이익을 가져갔다.

지난 2015년 KT&G의 영업이익은 1조3천663억원으로, 전년에 거둔 1조1천969억원의 영업이익에 비해 14.1%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014년 29.1%에서 2015년 33.0%로 약 4%포인트(p) 급증했다.

단기적으로 소비자의 가격 저항이 발생하며 총수요 감소의 조정이 발생할 수 있으나, 결국 평균판매단가(ASP) 인상의 기회로 이어지면서 수혜를 입게 된 셈이다.

최근 KT&G는 담배 원재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21년 잎담배 수입의 경우 kg당 5천558달러 수준이었지만, 올해 3분기 원가는 9천128달러로 약 64% 상승했다.

담배의 핵심 원재료인 판상엽(담뱃잎을 가공해 종이 모양으로 만드는 원료)은 같은 기간 1kg당 2천392원에서 3천487원으로 45%가량 올랐다.

또한, 궐련지나 갑포장지에 쓰이는 원재료 가격 역시 5%~10%가량 부담이 커졌다.

올해 3분기까지의 KT&G의 영업이익률은 21.9%로, 전년 동기 23.9%에 비해 약 2%포인트(p) 낮아졌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KT&G는 원부재료 투입단가 상승 부담으로 인해, 내년에도 담배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라며 "다만, 담배 소매 가격이 인상된다면 향후 KT&G의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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