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을 종료하는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월가 전문가들은 시장 환경이 2008년 이전과 유사하다며 내년 주식시장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시장이 저금리와 낮은 인플레이션, 마이너스(-) 실질금리에서 벗어나 2008년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다"며 내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8%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트레이드세션의 데이비드 러셀 글로벌 시장전략 헤드도 시장이 2008년 이전으로 돌아갔다는 골드만삭스의 분석에 동의하면서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에 따른 역풍이 끝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시장이 1995년과 유사하다며 "당시에도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면서 랠리가 시작됐으며, 현재 밀레니얼들이 당시의 베이비부머 세대와 비슷한 30대 후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인터넷 관련 종목들이 급등했듯 이번에는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테라 투자 매니지먼트의 진 골드만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내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0%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하면 기업들의 이익과 실적이 감소하는 등 내년 시장에 악재가 여전히 많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주식 시장은 이를 이미 가격에 반영하고 있어 경제가 크게 위축하지 않는 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BOK파이낸셜의 스티브 와이어트 최고 투자 전략가는 자금 조달 비용 상승으로 재무 건전성이 높은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 간 양극화를 심화할 것이라며 "자원 배분에 실패한 기업은 그 실수의 영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08년과 달리 하방 위험은 주택시장이 아닌 기업들의 재무적 포지셔닝이라고 지적하면서도 내년 미 증시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미 대선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하켓 투자 리서치 헤드 역시 "신용카드 거래 건수나 상업적 대출 증가율, 미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등 경고 신호들이 있지만, 주식시장은 이미 이런 악재들을 다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내년 경제가 급격하게 위축하지 않는 한 주식시장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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